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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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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싸지르고 싶은 마음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댓글달기가 안되서 글올립니다)


BY 동그리맘 2008-10-23

우리 딸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초등 5,6학년때와 중1 상반기에 아주 심각했어요.  이유는 어울리는 아이들 중 한명이나 짱이  멤버 중  \"한 아이를 왕따 시키자\"   하면 그냥 전체적으로 왕따시키기를 진행합니다.  이런 현상이 우리 딸아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내딸이 왕따 당하지 않는다고 남의 일처럼 말하는 사람들 언젠가 왕따 당합니다.  요즘 아이들이나 학부모들 모두 자기만 안전하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문제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들 때문에 자꾸 왕따는 더 가속화 되지요.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는 아이들입니다. 공부를 잘해도 집안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어요. 뭔가 불만이 있는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아이들에게 그불만을 토로하고 그불만을 왕따라는 행태로 나타냅니다.  그런데 함께 다니는 애들이 왜 그 왕따를 함께 하느냐하면 그행태를 따르지 않으면 또 자기들도 왕따를 당할까봐서 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태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때문이지요.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과 자주성이 결여되어 있는 모습들의 결정체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봐야 하고 담임선생님과도 상담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담임이 진정한 선생님으로서 자질이 없으면 그담임과 상담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우리 딸아이는 초등학교에서 그런 경험이 있어서 처음엔 집에 와서 펑펑 울더군요.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울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널 미워하지 않도록 잘해주라는 말로만 위로를 했는데 그런 일이 또 발생한 거에요.  6학년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로 갑자기 쌩까더랍니다. (왕따시키는 표현으로 쌩깐다는 것은 그아이와 말을 하지 않는 거랍니다)  한번의 왕따 경험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자생능력이 생겨서 다른 그룹의 아이들과 다니는 것으로 일단락을 지었지만 왕따라는 것을 또 생길 수 있어요.  중학교에 와서 잘 다니던 우리 딸이 또 왕따를 당했어요. 수학여행 다녀온 후로요.  다시 다른 그룹과 어울렸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처음 왕따 당할 때 처럼 당혹스럽진 않지만 마음의 혼란이 왜 없겠습니까?  그결과로 중학교에 처음 올라와서 성적이 평균 90점 이상이던 애가 평균 78을 받아오더라구요.  넘 기가 막혀 무지 혼을 냈지요.  자기도 놀라서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기말에도 79점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러는 과정에서 중학교 우리 딸아이 반에 왕따 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학교에 가봤더니 그런 일들로 인해 우리 딸아이가 충격을 받아 공부에도 큰 지장이 있었던 거에요.  방학때 열심히 공부도 하고 우리 딸아이가 어울리는 애들이 왕따의 경험이 있던 아이들이라 서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잘 어울리더니 아이들 모두 성적이 상위권으로 엄청 올랐어요.  그러나 왕따를 경험한 아이들은 항상 마음 한구석이 외롭습니다.  오죽하면 따님의 경우 점심도 굶겠습니까?  아이가 너무 상처가 심하니까 전학을 시켜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많이 딸아이와 대화를 진심으로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