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얼마나 바쁜디..
돈 몇 푼 더 벌겠다구
파란하늘에 환장한 은행잎이 샛노랗게 되는 걸
어떻게 모르는 척하냐구?
돌아가신 고흐가 환쟁이라서
누런 황금으로 너른 들판에 치대고 바르고 다니는
진풍경을 놓치면 그게 눈이 멀은 거여.
당연히 엉덩이에 가을바람이 들어가야 정상이지.
까짓거 한 끼 덜먹고 숨 한자락 아낀다고 해도
돈이 어딜 도망가냐구.
지가 다리가 있어? 발이 있냐구?
요즘 못생긴 모과가 환하게 달덩이처럼 뽀얗지는 거
못 보고
돈 번다구 으시대었다간
참새가 날아가다가 누는 똥침세례만
직살나게 받는다구.
어디가서 돈 있는 척 했다간 칼 날아 오듯이 말여.
덧) 윗글은 시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궁시렁 궁시렁... 주절데는 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