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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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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정 오는정


BY 울타리 2008-10-18

올 여름 무든히도 덥던 여름 같이 일하던 동료 언니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몇일 못나올꺼라했다 마음이 아리다 우리 같이 몸둥이로 먹고사는삶 자리에 눕지는 말아야되는데

밖에서 하는일이라 여름과 겨울은 더힘들다

여름엔 토요일에 버리고간 검은양심들로 인해 벌래가 덕실그린다

머리와 이마에서 흐르는땀이 눈으로 들어가 눈을뜰수가 업다

고무장잡을 낀손에 땀이헌근하다 장갑을 벗어면 물이 주르르룩

겨울엔 목도리하고 털신 신고 마스크 까지 해도 귀가 빨개지고 발이 씨리다

손끝에 감각도 업다

그렇케 담배꽁초도 줍고 간밤에 버리고간 양심을 다시청소한다

그러다 보니 올 더위에 동료언니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나보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기에 영양식 조금담고 만두찌고 해서

갖다드렸더니 너무 반가워 했다 그렇케 잊고 지냈는데 언니는 그걸 잊지 못하고

어제 저녁 잡체를 만들어 한도시락 가져왔다

내가 너무반가워하며 고맙다고하니 너도 나아플때 해줬잖아 한다

그래 세상은 이렇케 사는거야

이리사는것이 진정 우리네 인생 사는맛이 아닐까

내 주위에 이런 인정이 있어 오늘도 울타리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