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다 풀어버려야쥐.
속에 쌓아놨더니 이젠 푹푹 곰삭아서 냄새가 진동하네요.
ㅎㅎ
3월 18일.
이혼 소장을 접수시켰다.
친권 양육권 다 원고에게로, 딸랑 집하나 있는거(지금 피고 동생이 꽁짜로 살고 있고, 난 월세방 살고 있다)그거 명의 이전 하고, 위자료 천만원(더하면 인지대가 더 비싸서 그것밖에 못했다.), 그리고 아이양육비 60만원 매달.
법원을 다섯번이가 오가면서.
첨 해보는 거니 뭘 알아야 하지.
써가니 다시 써오라. 또가니 뭐빠졌다.
그렇게 하루 진종일 진땀빼서 접수 시켰다.
그리고 두달후 .
나에게 법원서 특송이 왔다.
난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뜯었다.
그런데. 조종기일이 잡힌 것이 아니라.
피고가 송달을 안받는다고 집달관 송달 신청하란다.
우씨.
돈 20만원 또 잡아먹었다.
집에 있는거 뻔히 아는데.
좀 받지.
세번이나 빠꾸 시키냐.
그렇게 시간을 끌려고.....
야간 송달 신청하고.
또 한달 기다렸다.
일요일 아침 6시에 누군가 노크한다.
문 열어보니 집달관.
지금 피고 없다고 오면 문자주겠다고 했더니 집단관 눈이 똥그래 진다.
이혼소송중에 한집에 사냐고?
웃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 내 처지가 나도 한심하지만 어찌 그리 됬네요.
8시경..
어슬렁 기들어 온다.
문자 넣었다.
30분후 집단관 왔다.
아이가 있으니 집달관이 피고를 데리고 나간다.
한참후 들어오더니 나를 째려본다.
10분인가 그자리 서서 째려보다니 문이 부서저라 닫고 들어간다.
아싸......
그리고 한달후 답변서란게 왔다.
쩝...
그거 받고 서러워서 울었다.
내 10여년 세월이 너무더 아까웠다.
아이의 출생까지 부정하는 답변서.
더이상 이자는 아이의 아빠일수 없다.
버스로 3시간 타고 가서 아이 출생증명서 까지 발급받아 다시 법원에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그리고 2주후.
집에 들어가려는데 열쇠가 안된다.
피고가 키박스를 바꿔버렸다.
주인 할머니께 이러 이러 해서 열쇠 없어 못들어간다고 키박스 바꾸겠다고 했더니 나를 욕한다.
남의집 키박스 함부로 바꾼다고. 내가 바꾼거 아닌데.
피고가 인상이 아주 좋고, 말발이 세계 최강.
아이가 창문으로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문 안잠그고 다닌다.
피고는 그 담부터도 지 기분 나쁘면 문잠그고 나간다.
그럴때마다 아이가 창문 넘는다.
9월부터 장농이 들어있는 방의 문을 잠그고 모든 방 열쇠를 자기가 가지고 다니다.
그 방에 겨울옷이랑 겨울이불이랑 있다.
우리 아직 여름이불 덥고 옹기 종기 붙어 잔다.
10월 30일 조정기일이라고 연락 왔다.
그때까지 버티다가 판사보고 피고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해 볼려고 한다.
될려나?
경찰이고 판사고 믿음은 안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