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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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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산 ( 길잃은 다람쥐 )


BY 헬레네 2008-09-24

길을잃고 막막할때가 더러 있지요 ?

살다보면 ,,,,,,,,,,,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무섭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

길을 잃었을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 나를 찿아주고 애타게 불러주고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

 

웅진리로 해서 사명산 정상 까지는 아~주 ~`조았습니다 .

추석명절과 기타 등등,, 의 이유로 꼬박 2주만의 산행 인지라 힘도 들었지만

오랫만에 만난 좋은 사람들과 의 산행은 늘 나를 들뜨게 하니까요 .

 

하산길에 어찌 하다보니 영희 언니와 둘이 쳐졌습니다 .

뭐 ~~ 한 오분쯤이야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바삐 내려오는데 ,,,,,

가도가도 이어지는 능선이 조금씩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

이상타 ~~ 이제 쯤 에는 하산길이 나타나 줘야할것 같은데 어찌 계속 능선만

이어질까 불안 했는데 회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어디냐고 왜 ?? 여태 안오냐고

하시더니 하산길 을 설명해 주시는데 영 아닌것같다 .

 

그때부터 시작된 회장님과 우리의 숨바꼭질은 1시간 반 남짓 ,,, 능선을 다시넘고 또 넘고

애타게 불러도 메아리 조차 들리지 않는다 .

통화는 돼고 소리는 들리지 않는것 으로 봐서 다른 능선 인것이 분명하다 .

소리에 화답하는 이들이 있어 쫓아가니 다른 산악회 분들이다 .

일단 내려 가잖다 추곡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라며 날이지고 있으니 산에서

찿아 다니는 것은 위험 하다며,,,,,, 때 맟춰 통화가 불통되는 지역이었다.

 

몇발짝 내려오며 뒤한번 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하산하다가 어찌 어찌 통화가 됐다 .

여기 다른 등산객 분들과 하산 할것이니 일단 추곡 약수터에서 만나자고 하고 내려 오는데

말은 안하지만 언니와 나는 서로의 불안한 마음을 모를리가없다 .

 

좀더 내려오다가 언니가  \" 어디쯤 오시나 전화한번 해봐 \" 하기에 전화를 했더니

 \" 능선을 하도 뛰어 다녔더니 이젠 나도 막 헷갈리네 \" 하시며 얘기중에 전화가 칙 ~ 끊어졌다.

그 뒤로도 몇번더 시도한 전화는 통화가 되지않고 회 ~ 장니임 ~~ 부르는 소리는 화답이없다 .

 

언니는 애써 태연한척 우리보다 발이 빠르니까 먼저 내려 왔을꺼야 스스로 위로한다 .

산을 다 빠져 나올무렵 아래쪽에서 다람쥐~~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을 하고 회장님의 안부를

물으러 잰걸음으로 내려가보니 산속을 얼마나 뛰어 다니셨는지 땀에젖은 초췌한 모습의

회장님이 지치신 모습으로 앉아 계셨다 .

흑~~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다들 반가워 하며 걱정했단다 .

산행 에서건 삶 에서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되고 힘이될수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으리라 .

길잃은 다람쥐의 안녕을 기원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리고 산속을 헤메시며 우리를 찿아주신

회장님 감사해요 ***** 영희 언니 잃었던 반쪽 찿아서 어젯밤 단꿈 꾸셨죠 헤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