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인가.
어제 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골의 어머님께
안부 전화를 드렸다.
\"너냐? 어이구 고맙다.\"
\"예? 뭐가요?\"
\"전화 해줘서 \"
\"네에? 새삼스럽게 무슨 말씀을 ......,\"
어머님과 함께 크게 웃었지만,
순간 내 속으로는 가슴이 찡해왔다.
명절에 같이 자고 왔으니
십여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머님은 벌써 외로우셨나보다.
남편과 아침에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어머님 모셔와서
한 일주일이라도 쉬어 가시게 하자고.
그래서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바쁘신 일이 있으시면 어서 마치시라고
모시러 가겠다고.
또 관 두라고 일이 많다고
집을 비울 수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토요일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평상시에 전화 할 때면
고맙다는 말씀은 안 하셨는데,
처음이다.
느낌이 이상하다.
건강하게 계셔 주셔서 늘 우리가 고마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