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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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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뭔지


BY 이유 2008-08-29

어제 2010년 대입 전형일이 발표를 보고 엄마인 나는 가슴이 두근 두근 하는데

 

고2 우리딸  완전히 남의 이야기

 

밤에 데리고 오면서

 

오늘 수능 일정 나왔다고 엄마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하니

 

엄마 힘내란다

 

아니 내가 수능 보는겨

 

오늘 사설 모의고사 보는 날 인데 

 

 어제 저녁은 시험 볼때 졸립다고 일찍 자고

(울딸 고2 까지 밤 새 본적이 없는 의지의 한국인 시험이든 뭐든 칼같이 12시 전에는 꼭 자는 놈이 왜 졸아)

 

내가 수험생인지 지가 수험생인지

 

걱정조차 안하는 만사 태평 딸

 

아들은 낼 모의고사고 나발이고 배불리 먹고

 

당연히 일찍 자고

 

남편과 나는 어제도 12시가 넘도록 어이할꼬 고민하고

 

머리 큰 놈 둘을 데리고 또 내가 공포 분위기 조성하며 공부를 시켜야 하나

 

이제는 고1 고2인데 우찌 철이 저리도 없을까

 

이놈들  어쩔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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