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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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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돈이 좋아?


BY 정자 2008-06-28

굵은 허리에 가는 다리는 거미형 몸매란다.

아직은 나는 그렇지가 않은 데.

내 친구는 이 거미형에서 더욱 진화되었다.

 

몸이 여기저기 아프단다.

특히 오늘 같은 날 비오기 전엔 도무지 땅속 깊이 기어들어 가도 낮은 혈압에

짓눌려 다른사람과도 통화하거나 말 나누는 것도 다 짜증이 난단다.

밤에는 잠이 안 온다, 왜 밤이 무서운지 안다고 한다.

 

이 친구는 나보다 돈이 아주 많다.

물른 집도 좋고 나 보다 학력이 더 높다.

그런데 나에게 남 모르게 아쉬운 애기나 속애긴 더 구구절절이다.

 

나도 듣고보니 그냥 흘려보낸 사실들이 무진 많다.

거기다가 괜히 곰퉁인가? 들으면 반은 가물거리고 그 중의 반은 긴가민가 하다가

종국엔 전혀 까먹은 사생활들 무진 많다. 이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잘 기억이 않나는 것을 어쩌랴.

 

뭐든지  애기하면 결국엔 돈으로 마무리하는 애기니 난들 한가지만 기억한다.

이 친구는 돈이 유일한 친구다라고 알고 있었다.

 

친구들에게 사채를 주는 유일한 부자친구가 나를 붙들고 하소연 하는 게 한 가지 있으니 제발 밤에 잠 좀 자는 게 최대소원이란다. 유명한 신경정신과애서 비싼 치료비를 내고 상담치료를 했는 데도 별 차도가 없단다. 마음 같아선 나같이 잠퉁이 잠좀 좀 나누어 줬으면 딱 좋겠다고 했더니 그럼 좀 빌려 달라나..

 

그게 빌려 준다고 빌려지냐? 하도 어이가 없어 하하 웃었다.

아무래도 이 친구의 유일한 친구 돈은 대신 잠을 자 주지 못하는 가보다.

 

그냥 오늘은 마음에 드는  오늘로 비우라고 했다. 무슨 뜻이냐고 하는 데

나도 잠을 못 잔 친구의 친구니 헤까닥 돌아서 한 번 헛소리 지껄여 본다고 했다.

 

\" 여기는 모자른 당신의 잠을 팝니다 !!!\"

이런 가게있음 좋겠다. 세 시간 잠은 얼마이고 숙면이면 더 비싸고..간단한 낮잠은 덤이라고 붙인 가게하나 낼까? 했더니 이 친구 도로 묻는다.

\" 야 ? 니는 그렇게 돈이 좋냐? 잠까지 팔 게?\"

 

흐흐...좋은 것은 어쩔 수없지만 속이는 것 보다 낫지..

돈 좀 그만 벌고 이젠 좀 쉬라고 니 몸이 그걸 요구하는 거여..

사람은 평생 돈만 벌다가 죽거나 죽을 때까지 돈만 모으다가 죽거나 둘 중의 하나여..

그러니 얼마나 몸이 괴롭겠냐? 작은 만족을 전혀 모르니 그 만큼 병이 더 쉽게 오는 것은 당연한 거지.네 몸에 이만큼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쉼을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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