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사이로버짓거리는 햇살이 유난히 눈 시린 연두의계절-
한가한 봄날의 오후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나는 오랜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편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오늘은 내일보다 더더욱 나으리란 기대하나로
삶을 영위하는 수많은 군상들 속에서 살아가는 미약한 나
그러나 자신을 잃고 포기하진 않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꽃과 자연과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워 왔습니다.그래서 지금도 꽃집을 하구요,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자연처럼 편안함을 느끼고
얻기 보다는 남들에게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른이 된 지금에도 욕심없는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조금은가난하고
가난하다 보니 남에게 시기 받지 아니하기에 내 닉 또한 바브시인 이겠지요,
나는 나만의 버거움으로 북 받혀
삶에 지쳐들 땐 여행을 떠나는걸 좋아 합니다
여행으로 삶의 도피처를 찾는 다고
인생의 모든 돌파구를 찾는 건 아니지만
정작 길을 나서면 내가 평소에 좋아하고 동경하던
모든 것을 접할 수가 있으니까요.
자연의 품에 묻히다 보면 어느 샌가 동심이 되고
코발트빛하늘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바닷가에서 흔히 난 서투른 시인이 되고
또한, 패러디 가수가 되곤 하지요.
철저히 혼자가 되어
아무도 동행해 주지 않는 내 여행길에서
오직 자연만이 내 사색과 고독의 벗네가 되고
그 외로움이 절실해지면 난 집에 두고온 나의 것들과 벗네와
평소 잡담 나누던 이웃 등, 심지어는 애완 강아지마저
소중하게 느껴지고 보고파지는 거 있죠.
그냥 막무가내로 떠날 수 있는 자유인이지만
그래도 막상 떠나기엔 항상 제약이 있음은
아직 내가 세상에 책임지고 할일이 있다는 증거며
언제나 그 길에 메모를 할 낙서장을 곁에 둔다는 것은
가슴이 뜨겁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일탈을 꿈꾸며, 꿈꾸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지도 모르죠,
그날이 오면 그 어느 곳에서
마른 가슴 짜내어 또 한 줄의 낙서 같은 글을 적어
여러 님들과 공유를 하게 될련지?
그날을 기다리며 그날을 기다리며 다람쥐 채 바퀴 돌 듯
나는 나의 하루를 또 하나의 내 일상에다 묻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