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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중 할머니 부고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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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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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많은집의 풍파


BY 연분홍 2026-03-24


무더운 여름날 아버지출근하고나면 우리자매들은
전부 윗옷 벗어버리고 러닝샤스바람으로 그나마
두대밖에 없는 선풍기에 서로앞차지하며 바람쐬고있다가
갑자기 대문밖 벨소리나면 서로 문열어 주러 나가보라고
떠밀다가 가위바위보로 밀린사람이 벗었던 옷걸치며
이더위에 누가찾아오나 궁시렁거리며 손님을 맞곤했다
자매들 특기도 제각각이라 요리잘하는사람  뜨게질
잘하는사람 청소잘하는사람 심부름잘하는사람
말 잘하는사람등 저마다 타고난소질을 활용잘했다
패션감각있는 큰언니의  눈썰미에 다른언니들은
외출할때마다 지적질을 당해야 했고
누가 데이트하고온날은 서로가 궁금해 빙둘러앉아
있으면 데이트하고온 언니는 어디서 뭘먹었는지까지
보고하곤했다 과자를 좋아하지않는 내가  큰언니의
재미난 얘기들으려면 그  과자통채로 언니주면
그언니는 그 과자  다 먹을때까지 금방 지어낸 얘기를
맛깔스럽게 해주었다
둘째언니 새옷을 몰래 입고간 내위에 언니는 집에
오자마자 혼이나고 다시는 더러워안입는다고 소리치고는
또 호시탐탐 그언니가 퇴근 늦게하는 날잡아 또 옷을
훔쳐입고했다 항상칠칠맞아서 옷에 흔적이 남아들키기.
일쑤였다 늦둥이 여동생시험날에는  날짜마다 언니들
그리고 나 포함해서 공부를 봐주곤했다
나는 어린나이에도 그래도 학교 공부를 따라간이유도
언니들이 마니 가르쳐준 덕분이다
야구광인 둘째언니의 취미땜에 5학년때 벌써 야구률을
다 알았다 티비에 딴거보고싶은걸 강제적으로 고교야구
시리즈를 보게한 언니는 미안한지 이게 하는률을 알면
재미있다고 시큰둥해있는 나에게 열심히 설명해주곤했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프로야구를. 재미나게 보곤한다
가곡시험 본다고 며칠을 돼지목따는소리로 부르는
큰언니노래소리땜에 나는 은연중에 어린나이에 가곡을
배웠고 영어 암송시험친다고 한달이나 연습하던 바로위에
언니덕분에  뜻도 모르는 긴문장의 영어를 저절로 외워
그언니앞에서 문장을 그대로 외우니 언니가 깜짝놀라곤
했다  집집마다 부업이 한창일때 집에서 놀던언니가
돈벌려고 어디서 받아온 봉투붙이는 부업을
너무 많이받아와 아버지빼고 온식구가 밤새며
봉투에. 풀 붙이는 작업을 했다
큰언니 하나만 제 나이에 시집가고 그다음 언니가
늦게 시집가는 바람에 줄줄이사탕으로다들 늦게갔다
딸이 많타보니 아버지는 26살넘어 선보러 나가는 나에게
니가 몇살인데 벌써 선 보냐 그랬다
내가 결혼할무렵은 엄마 돈놀이에. 떼인돈 갚느라
아버지 퇴직금이 절반이상 날라가고 내가 벌어온돈은
전부 생활비로. 날라가 버려 다행한건지 불행한건지
 시부모집으로 들어가서 사는 바람에 예단값만 푸짐히
드리고 내가 해간 물건은 시부모님 이불이랑
우리가 덮을 이불이 전부였다 시집살이 시킬요량인지
그 별난 시엄니는 혼수에 대해서는 암소리 안했다
내돈 다 써버린 엄마는  미안햇는지 세탁기히나는
좋은걸로 집앞 가전매장서 사주었는데 그당시 울집에는
세탁기없이  쭈구리고 앉아 아픈 아버지 옷을 빠는
엄마뒷모습보니 안되어보여 그 세탁기는 엄마집에 설치
해주고 왔다  이상하게 엄마는 아기때  없애라는 나를 
몰래 젖주며 살려놓아 그런지 내가 해주는것에는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드렸다
요새 뜨는 감독님이 어느방송서  한말이 나에게는
명언이였다
정기적으로 돈주는 자식은 당연히 여기고
 한번이라도 안 주면 괘씸하고
간혹 가다가  쬐금주는자식은 엄청 고맙게 여긴다고
내가 그런경우 같다 원래 중간에 낀자식들은 계획에없이
태어난 물건들이라 ㅎㅎ
돈들어가는것도 아깝고 뭘해도 밉상이라그랬다
우리자매도 클때는 티격태격해도 재미나게
잘지냈고 결혼초기에는 단체로 아이들데리고 놀러도
마니 다니고 사이가 좋았지만  울언니 말따나
울엄니가 빚을 남기고 갔으면 서로가 사이가 좋았을것을
많치도않은 집한채 땜에 서로 누가 더 모셨네그러면서
돈몇푼 더 받을려고 실랑이하다가 돌아오지않을 강을
서로 건너고 말았다
자매는 둘이 있으면 꿍짝이 맞고
세명 있으면 한명이 이간질시켜 분열시키고
네명 있으면 편가르며 질서정연하게 싸우고
다섯명 있으면 서로 갈라지지요
지금은 상속분쬐금 더 받은사람끼리끼리 친하고
한사람은 여기저기 간보며 기웃거리고
나만 나홀로  이꼴 저꼴안보고
혼자 맘 편히 잘지내지요
어차피 혼자와서 혼자가는 인생
보고싶은 사람도 다 못보고가는 세상에
굳이 보기싫은사람 맘 상해가며 볼필요있나싶네요
형제 자매도 끊는데
이기적이고 맘에 안드는 친구나 지인은 더 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