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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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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의 고백


BY 바브시인 2008-04-07


  

내게로의 고백/바브시인 최 삼용



야윈 바람에

하늘 비 고요히

어둠을 토닥였다


가로등 빛

후미진 자리에서

온몸을 늘어뜨린 채


대책도 없이 당신 때문에

심장 꽤나 후들거렸다고

취기 빌려 뇌까려 보지만


절제된 인연 앞에
세월은 감성을 철저히 죽여도

가슴속 삭일 연정 징후조차 없기에 


못 다한 사랑의 외침 한마디는

오늘도 홀로가슴에

침묵으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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