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내 사는 이야기를 솔찍하게 쓰시는 분들을 보면....
많이 부럽다..
난 아직까지 내 이야기를 다 하기 못하고 있다.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여기다 글을 올리고 혹시나 나를 아는 누가 읽으면 어쩌나.
그런 걱정을 한다.
여기 글을 자주 들어와 본다.
그러나 선뜻용기를 내서 답글도 못달고 그냥 나간다.
난 겁장이.
이런 내 소심한 성격이 지금의 나의 환경을 만들었겠지.
나를 제대로 버려야 다시 나를 채울수 있을텐데..
아직 나를 버리는 연습이 부족하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가슴이 아플때...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가 얻혀 있을때..
여기에 와서 이렇게... 내 돌덩이를 살포시 내려놓고 간다.
이 돌로 둑을 쌓아서 언젠가는 언젠가는...
나두 눈물을 흘리지 않는 날이 있을거라... 기대하며...
내 마음의 돌이 다른 누군가의 둑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오늘도 나는 가뿐 숨을 이어간다.
그래도 무인도에 나만이 있지 않다는 작은 위안 하나 가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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