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는 요즘 나는 일하기가 싫다.
시험을 앞에 두면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공부가 더 안되는 것과 같다.
일하기 싫어도 뺀질뺀질 하다가 언니에게 요리법을 메일로 보내기도 하고 아컴에 공개하기도 한다.
언니가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를 보냈더니 자기는 일본 식당에 가면 주는 샐러드 드레싱이 맛이 있단다.
칫, 나도 모르는데...
하지만 요즘이야 모르는게 어디있나,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일하기 싫은 나는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알아내고 그것이 바로 내 것은 아니니까 부엌에 가서 우리가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다시 내 것으로 만들고 맛을 보니 그럴 듯 하다.
언니에게 보낸 레시피를 이곳에도 다시 올린다.
양파 1/2 파운드
생강 168그램=6oz
샐러리 한 줄기-없으면 안 넣고 있으면 넣으면 더 좋고.
볶은 통깨 1/4컵
피넛버터 112그램=4oz
심플시럽(물과 설탕을 동량으로 끓인 것) 1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2컵
5% 식초 1컵
소금 (아마도 이름이 한주 소금-무지 짠 소금) 1테이블 스픈
블렌더에 모든 재료를 넣고 갈면 끝.
모두하면 6컵 쯤 나온다.
사실은 새벽잠이 없는 이 아줌마 일하기는 싫고 이불 속에서 남편에게 쓸데없는 말 시키다가 쫓겨났다.
쫓겨나면 갈 데라곤 가게 밖에 없는 아줌마 깜깜한데 가게에 와서 놀아 줄 사람도 없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남편이 전화해서 자기가 못되게 굴어도 도망가지 말고 같이 살잔다.
싫다니까 내가 좋아하는 슐라츠키 햄버거를 산 준다고 꼬셔서 할 수 없이 넘어가기로 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