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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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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


BY 이쁜영혼 2008-01-26

사랑하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사랑할 때의 가슴 쿵쾅거림과 살아가는 것의 무덤덤과 어찌 같은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사랑으로 살아감의 생명력이 솟아난다고 하지만 살아감으로 우리의 생명력이 이어지기도

한다.

한 때의 사랑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어도 그렇게 내 가슴에 시퍼렇게 멍자국을 새겨놓아도

난 살아가기 위해 생명의 에너지를 붇고 있다.

내 가족과 내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에게...

 

 

늘 사랑에 관한 글을 읽으며 가슴앓이를 더했었는데 ...

이제는 그 사랑도 내게는 현실로 다가온다.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게 가슴이 콩닥거림을, 흥분됨을, 설레임을 준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다.

 

바보같이..................

 

그렇다고 이제 그 사람을 연연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흘러간 사람에 불과하기에, 흘러간 시간처럼......

그리고 내게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뜨거움을 준 사람이므로.........

미워하지도..........

그냥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될 수 밖에 없는........

 

.............................................................................................................................

 

감기로 인해 한달여 간을 앓으면서 정말 가고 싶은 곳에...

 

나 아니라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지만 그곳에 가기 위한 신경도 나름대로는

쓰느라고

막판에 가서는 급체까지 일으키며................

그토록 꿈꾸던 곳이지만 며칠동안 노력한 것으로 행운을 기대했던게 잘못이겠지...

몇달, 몇년씩 노력한 사람에 비해 며칠동안 노력한 내게 그런 행운이 온다면 어쩌면 그건

불합리한 것일 수 있을테니까 ㅎㅎㅎ

아니면 지금의 내게는 현재가 가장 좋은 것인지는............

여하튼 한달간 꿈꾸며 신경쓰고 노력했던 곳에 허물어지면서 앓던 감기도 급체도 거의

나아가고 있다.

덕분에 웬만해서는 가지 않던 병원을 꼬박 꼬박 주말이면 다니면서 가득이나 아까워하는

병원비를 매번 갖다 바치고는....

체력이 고갈 난건지... 장거리를 다니면서 크게 구애 받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무리인건지...

그래도 내가 전문성을 인정받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모든 것을 욕심부리기엔 아직은 무리인가...

무엇보다 기쁜 소식은 나보다 더 귀한 딸애의 합격은...

비록 나의 성급한 욕심을 채우지는 못해 주었어도 몇 년간 돌아서 가는 길이라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내게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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