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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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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눈꽃터널


BY 물안개 2008-01-22




2008년 1월21 월요일 눈 (삼각산 남장대능선)

코스=산성입구-중성문-행궁지-남장대능선-문수봉-청수동암문-산성계곡

함께한님=꽃사슴 산이슬 산내음 산소녀 산울림부부 들꽃 운해 물안개(9명)


새벽에 일어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전화가 불이난다.새벽부터 오늘 산행하냐고....우리님들의 상기된 목소리들....
얼마만인가? 이렇게 눈을 맞으며 산행하기를.....
괜시리 마음이 설레인다.

오후에 약속이 있는 남편일행은 나보다 먼저 집을 나서며,
그렇게 산에 많이 다녔는데도 물가에 내놓는 어린애마냥 느껴지는지,
많이 미끄럽다고 조심하라며 당부를 하고 산정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하늘에선 여전히 눈이 내리고....
모처럼 함께한 오늘의 청일점, 산울림의 곁인 여명님....(눈산행이라 마누라 안전을 위해 나왔다고함)

소복이 내린 하얀눈
풀 한포기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하얀옷을 갈아입었다.
소리없이 내려앉은 나무숲을 걸어가는 우리님들의 얼굴엔 행복의미소가 하나가득 번진다.
계곡따라 이어지는 풍경, 늘 보던 풍광인데 오늘따라 더 멋지게 다가옴은, 하얀 눈세계로 변한때문이리라.....

가끔씩 울려퍼지는 남편의전화 어디쯤 가고있냐고...
행궁지에서 남장대능선으로 코스를 잡는다고 했더니, 먼저간 남편 그쪽은 럿셀이 안되었다고 한다.
걱정말라하고, 남편은 산성 한바퀴돌아 남장대능선에서 만나기로한다.

행궁지에서 남장대로 오르는 등로를 럿셀을하며 오르노라니 많이 미끄러워 자꾸 넘어진다.
교대로 스패츠한님이 번갈아 럿셀을한다.
늘 다니던 코스인데 수북히 쌓인 눈길을 찾아가노라니 천지분간이 안된다.
그래도 감으로 치고 오른다.
눈이 많이 쌓인곳은 무릅까지 빠지는곳도 있고....
아무도 가지않은 등로를 헤치며 가는 기분도 퍽 괞찬은것같다.(좀 힘들지만)
드디어 남장대능선으로 올라서니 상고대가 시작된다.
상고대터널을 지나가는 우리님들 탄성을 자아내고.....

능선 저편에서 들려오는 남편의 목소리, 이렇게 능선 전망대에서 만나는 기분 ,아침에 보고 나왔건만,
반가움이 배가 되는것같다.
대남문에서 이곳까지 럿셀을 하고 왔는데 위험하니, 왔던길로 내려가는것이 좋겠다는 남편의 의견,
우린 점심을먹고 결정하기로하고, 남편일행은 약속이 있어 먼저 하산한다.
하얀 눈꽃터널에 앉아,내리는  눈을 말아먹는 기분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리라...
그동안 뿌연 안개속에 잘 안보이던 조망이, 눈이 그치면서 환하게 펼처진다.
그대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바꿔 ,문수봉 청수동암문을 지나 하산코스를 잡는다.

 눈꽃터널속에서 하루종일 보낸 오늘
먼 훗날 오늘을 추억하며 행복해하리라.
행복이 별것인가?
이렇게 자연을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하는 삶도 멋진 인생이리라.....
하산하여 여명님이 한턱낸 해물파전과 곡차한잔,럿셀하느라 피로했던 다리가 한순간에 풀리는것같다.
함께한 우리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지요?
우리 이렇게 아름다운 인생 가꾸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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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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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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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지에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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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대능선의 상고대는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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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대능선에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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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방의 최고 연장자인 70세의 운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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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에서 남편을 만나 기쁨에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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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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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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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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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그림은 같은날 남편이 담아온 북한산성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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