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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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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7-12-29

올해도 한 해가 기울어 가고 있다

새해에도 언제나 씩씩하게 잘 넘겨야지 하던 결심도 벌써 지는해에 더불어 같이 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웃음을 주자던 내 결심도 어느세 뒤돌아 보니 내가 받고 있다

밤깊은 조용한 밤에 그분들이 고마워 뜨건 눈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쓰려지려 할때 말없이 잡아주고 포기해야 겠단 말에 말없이 등을 토닥여 주던 그 많은 님들이 이제 내게 있어 용기와 희망이되어 돌아왔다

치료제가 나왔단말에 평소에 한시간씩 기다리던 병원시간을 난 두시간 먼저 가서 기다려 진찰실 들어갔지만 덧없이 돌아온 필요 없단 의사말에 얼마나 울면서 돌아섰는지.....

이렇게 간절하게 그리고 그렇게 병원을 기쁘게 찾아왔는데 땅속으로 꺼지듯 이젠 다 필요없고 막살자 이래도 안되는거 그래 편하게 신경쓰지말고 살자 포기하면서 되돌아 온길도 이젠 지워지려 합니다

동생한테 전화 걸어 억억대고 울면서 난 이제 이렇게 죽는가부다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다 이렇게 살걸 내가 그렇게 운동하고 음식 가려먹고 좋은거 찾아다니고 했냐고 대항하듯 동생한테 어거지 하며 울부짖던 내가 이제 고약스럽게 느껴집니다

뜨건 여름날 에어컨 앞에서 더위 식히며 날 위해 고생하는 신랑 생각에 미안한 맘 들엇던 그 맘도 이제 고스란히 이 해에 남기려 합니다

\"치료제가 맞아서 병 치료하면 멀 젤먼저 하고싶어?\"

이렇게 물어왔던 신랑의 그 말과 표정에서 나보다 더 더 좋아하고 기대하던 신랑도 올해 에 사랑으로 놓고 가려 합니다

따가운 가을 햇살속에 알알이 익어가던 운동길 너머 너울대던 들판도 제 기억에서 남기려 합니다

첫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며 거리거리마다 눈치우는 소리에 맑은 햇살도 이제 내 등뒤에서 스러져 갑니다

모두가 다~ 욕심인가 싶습니다

이 욕심이 내게서 없어지면 그땐 내 병도 낫겟지요

날 위해 사랑해주고 기도해주던 많은 님들의 관심을 이제 다가오는 새해에는 내가 그들을 위해 해줘야 겠습니다

그들에게 해줄게 없어 그냥 문득 생각날때 마다 그들을 위해 웃어줘야 겟습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워 울때마다 토닥여 주던 그들을 이제 내가 어루만지고 웃음을 줘야 겟습니다

가슴 아리게 내 사랑 아프게 했던 그 님도 이제 내가 남은 내 아픈사랑으로 안아주고 싶습니다

사랑은 쉬운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젤로 쉬운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줄수록 아프고 할수록 힘들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렇게 아프고 힘든 사랑을 내가 여직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이젠 내가 님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내가 님들 옆에 잇어서 행복했습니다

님들도 제가 옆에잇어서 행복해 했음 좋겠습니다

제글을 보신 모든분들께 사랑주는그런제가 되고 싶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더 행복하고 그리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내년엔 더 건강하고 좋은 글로 님들의 웃음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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