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언니와 숲터널을 지나 입구에 와서 캬~영례씨와먹던 그 집서 막걸리한잔과 김치를 손으로 집어먹고 크아~설설 걸어가길 한시간남짓.. 입구서 ㅎㅎㅎ오줌을 (노상)하고 신발을 단단히 묶고 (무신 전문인 이라고) 베낭에서 사과를 나눠먹고 홧팅!을 외치고 오르는치악산 게단이점점 가파르기 시작할때 내 숨은 벌써 정상에 도달하고 군데군데 나무들과 하늘을 처다볼때면 자네 생각에 (여기서 쉬었지 ,,저기서 기다리고) 생각하고 다시 오르길 한시간 ㅎㅎㅎ 올라가면서 그 놈의 줄잡고 오르는 바위 생각에 다시또 코가 얻어 터진듯 뻣뻣해 지고 잇을때 한적한 산길에 선화 언니 동행은 차라리 가을산행의 기쁨 이엇다오 굽이 굽이 계단에 굴 같은 좁은 바위 사이를 옆으로 가는데 선화언니는 정면으로 가더만요 난 또 등반하면서 ㅎㅎㅎ 비만의 슬픔을 한숨으로 토해내고 많은 생각에 힘이 더들고 당신 생각이 더 간절햇다오 언제 또 오를수 있을까 여기서 실명이 되면 아~~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낭떠러지 같은 생각에 아찔한 가을 산행이 더 찡하고 멀리멀리 너울거리며 너머가는 가을 그림을 쇠뿔에 박아 두고 싶었다오 바닥에 떨어져 뒹굴어도 그 색은 변하지 않고 물속에 가라앉아도 영롱하듯 구슬속에 박힌듯 선명히 누워 있는 단풍잎은 차라리 내가 자지러 젓다오 웅장한 나무들의 단풍은 당당함에 있고 작은 가지 나무들의 잎은 짧은 햇살에 새들의 넉넉한 쉼터가 되고 나와 언니는 또 다시 서로 웃어주며 말없는 산행속에 울랑이 깍아서 넣어준 무는 꿀이었다오 나무계단에 다시 징 ~소리나는 쇠 계단에서 다시 한숨은 내 병이 다 날아가듯 토해 내고 난 웃고 싶었다오 그 바위 생각나오? 난 거기서 다시 내 인생의 고비라 생각이들만큼 다시 확~다가오는 바위에 질려있었고 언니는 해보다 안되니 내려 가자며 그 밑에 예전에 올라가던 길을 찾아 우리둘은 ㅎㅎㅎㅎ전쟁에서 패배한 병사들처럼 돌아 그길을 대신 올랐고 ㅎㅎ먼저 바위 타고 오른 사람하곤 금새 다시 만났다오 내 오째서 이길을 밖에 몰라 올때마다 이렇게 이길로 오면서 겁을 먹는건지 원.... 거의 정상서 내려다 본 발아래 산은 오름의 환상의 답을 주었고 아련히 멀어진 단풍의 가을 색들은 내 눈을 적시기에 충분했다오 해가 뜨질 않아 흐린날에 이름모를 멀리 산들의 봉우리는 구름에 살짝 얼굴만 내밀고 그 위에 구름위로 햇살은 적당하리 만큼 붉게 구름을 물들이고 형영할수 없는 희열에 여기가 중국의 테레비에서 본 그 아름다운 무릉도원 같단 생각에 봉우리 마다 구름마다 짙은 회색빛같은 동양화 같은 풍경에 땀은 다 식고 금방이라도 사라질것 같은 그 아름다움에 우린 말을 아끼고 있었다오 어찌 하란 말인가 내 너를 찾아 여기 올라 내 눈물을 너에게 보이고 덤덤하리 만큼 모른척 하지만 간간히 정상서 불어주는 바람에 난 네가 나를 알아보는걸 느낀다 메마른 가지에 슬며시 손바닥으로 널 밀어보고 입술을 꼭 다물고 웃어보인다 금방이라도 검붉게 토해낼것같은 내 서러움에 간신히 널 가슴에 안고실눈에 반짝이는 체온에 시야가 얼룩져 버리고 이내 등산객들의 찰칵 거리는 소리에 얼른 난 뒤돌아 올라 간다 정상 ,,정상이다 선화 언니와 난 두손을 잡고 서로를 격려하고 영례씨를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오 집에서 싸온 밥을 김치와 고추 튀긴것과 먹고 물 한잔에 세상을 밀어내고 탑을 서로 돌고 다시 그길을 되돌아 내려왔다오 계곡이 아니라 사다리 병창길을 내려왓다오 올라오는 사람들의 우린 금새 영웅이 되었고 헉헉 거리는 그들의 숨소리에 난 웃었다오 내려온 그 물속엔 아직도 아침에 보았던 그 단풍이 요염하게 누어 날 홀리고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보며 내려오는 나무들의 잎은 활 활 타버리고 있었다오 영례씨 이 글로 치악산 가을 경치 느낄수 있겠소 그랫으면 좋겟소이다 그럼 건강하게 또 멜로 봅시다 올라가기가 영례씨 하고 같이 가던때보다 더 엄청 힘들엇다오 근육에 균이 와 잇어서 다리가 팔이 움직여지지 않는다오 뻣뻣하게 굳어져서 자고 일어나면 더 심하다오 ㅎㅎㅎㅎ 그렇게 난 살고 있고 그날 치악산을 타고 지금것 운암정 못 갓다오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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