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9일-10일 (1박2일)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1059m)(울산광역시 울주군) 첫째날 코스=간월재-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신불산-간월재-신불산폭포휴양림상단 둘째날=파래소폭포-울산의 대왕암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은영님부부 산소녀 물안개부부(9명) 올여름휴가는 딸 산바라지하느라 시간이 없어 안가려고 했더니,요즘 새사업을 진행중인 꽃사슴부부가 잠시 짬을 내어 휴가를 가잔다. 우리 산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을 빼놓고는 여행을 갈줄모르니...인터넷을 검색하여 자연휴양림을 찾아보니 모두 예약이 끝난상태다. 다음날 누가 취소한 방이 없을까? 검색하다 신불산폭포휴양림 한곳이 눈에 들어온다. 좀 멀긴 하지만 이 기회에 영남알프스한자락을 누비고 싶어 예약을 한다.(휴가때 휴양림은 하늘에 별따기인데...) 새벽에 서울을 출발,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비는 오락가락하고.... 석남터널과 배내재를 오르는 구비진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최고인것같다. 간월재에 올라서니, 신비스런안개속에 바람은 얼마나 새차게 몰아치는지 눈을 뜰수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 한무개하는 나도 바람에 밀릴정도니.... 안개속에 푸른초원은 구름과 숨바꼭질하고,먼저 간월산으로 향한다. 나무계단을 오르며 돌아본 풍광은 천하비경이요 선경이다. 순식간에 변하는 운무의 향연에 가던발길 멈추고.... 마치 신선이 된듯 구름속을 넘나든다. 간월산에 오른뒤 다시 간월재로 하산 신불산으로 향하는데,안개비가 오락가락 안개속에 아무것도 보이질않는다. 신불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오랫만에 나온 신갈부부 너무 힘들어해 간월재로 가라하고.우린 영축산으로 향한다. 저만치 신불재가 한눈에 들어오며, 잠시 안개는 사라지고..산아래 펼처지는 풍광에 우리님들 탄성을 자아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억새평원,가을이면 은빛풍경이 장관을 이루는곳..푸른초원에 두팔벌려 마치 알프스소녀 하이디가 된듯 모두 행복한 모습들이다. 끝없이 펼처지는 푸른초원에 넋을 잃고 한참을 멍하니 바라본다. 마치 외국 어느곳에 와 있는 착각마져드는곳...운무의 향연에 더 멋지게 보이는것은 아닐까? 아마 화창한 날이 였으면 무더위에 힘들었을텐데...어쩜 날씨도 이렇게 우리들을 반겨주는지... 영축산정상에 오르니 이곳은 맑게개인 하늘이다..지나온 길은 다시 안개속에 잠겨있고, 우린 다시 왔던길로 신불산을 지나 간월재에서 휴양림으로 향하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폭포휴양림상단에 도착,입실신고를 하고 여장을 푼다. 샤워를하고 모인 우리님들,쇠고기로스에 곁들인 곡차한잔에 피로를 풀고 축배를든다. 이렇게 밤이 깊어가는줄도 모르고 정담을 나누고, 깊은잠에 빠져든다. 깊은밤 조용히 홀로나와 하늘을 바라보니,별이 손을 뻗으면 잡힐듯 빛을 발하고,풀벌래소리 자장가삼아 의자에누워 하늘을 이불삼아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여름밤이면 모깃불피워놓고 들마루에누워 별자리를 찾곤 했었지... 오늘따라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싶다 지금은 내가 손녀도보고 할머니가되어 머지않아 손녀에게 별자리를 일러주리라.... 다음날 새벽 산책을 나서며 파래소폭포를 다녀오기로한다. 계곡따라 이어지는 등로, 맑은 계류와 숲속의 새벽은 고요하고 상쾌하다. 우렁차게 떨어지는 폭포소리에 모두 감탄을 한다. 높이 15m 파래소폭포의 원래 이름은 \'바래소폭포\'라 한다.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면 단비가 내려 바라던 대로 이뤄진다고 해 \'바래소\'라 불리다가 이후 파래소로 이름이 변했다 한다. 지금도 소망을 비는 사연많은 사람들이 특별히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휴양림에 돌아와 아침을 먹고,여학교때부터 꼭 가보고싶던 울산의 대왕암을 찾아가기로한다. 대왕암은 문무대왕 수중릉이다 문무대왕(文武大王 661~681)은 신라 제20대 왕이자 태종무열왕의 맏아들로, 661년 왕위에 올랐으며 668년 고구려를 통합하고 676년 당나라 군사를 몰아내 삼국통일을 이룩한 통일왕이다. 죽어서는 해룡(海龍)이 돼 나라의 안위를 지키겠다며 동해 감포 앞바다에 수중릉을 지어 묻혔다고 전해지고 있다. 휴양림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대왕암 소나무와 어우러진 숲길을따라 가다보면 바닷가에 있는 대왕암을 만난다. 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다고하는데...이곳은 맑고 청명한 하늘이다. 쪽빛하늘에 뭉개구름과 하얀등대..그리고 대왕암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정말 멋지게 펼처진다. 함께한 우리님들 정말 만나서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서울로향하며 1박2일간의 꿈같은 휴가여행을 마무리한다.|||
간월재
간월재
간월산정상에서....
신불재
신불재
저 멀리 영축산을 향하여....
신불산에서 영축산 가는길(신불평원)
지나온길 돌아보며...
영축산정상에서 바라본 오룡산
영축산정상에서...부부팀
신불산폭포휴양림 상단
파래소폭포에서...물안개부부
일산해수욕장
문무왕수중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