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기차가 여름 한철, 제철을 만난나 보다.
아침 저녁으로 넉넉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며 기차 이용 고객이 없는 것에
운행하는 것이 적자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날인가부터 아침 일찍부터 동해안으로 출발하는 역 공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하루는 나이드신 분들.....
하루는 대학생 같아 보이는 그룹들..........
하루는 중, 고등학생 같아 보이는.........
그리고는 그 외 다양한................
그렇게 여름휴가를 즐기러 떠나고 있다.
오늘 기차 안에서는 남녀가 뒤섞인 그룹으로 꽤 많은 인원이 한 곳을 자리잡으며 왁자지껄 하며
기차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 \'어머, 이게 뭐야\' 하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
모두들 고개를 그 쪽으로 향하는데....
선반에서 떨어진다며 같은 부류의 여자가 쇼핑을 잔뜩한 비닐 봉투를 내리면서
\'계란이 흘러내렸네...\' 하는 소리와 잠잠 해졌다.
보아하니 밥해 먹을 먹거리들을 준비했는데 거기서 계란이 깨져 그게 흘렀나보다...
그런모습들을 보면 이제는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활기차고 거리낌 없는......현실에서의 즐김을 가질 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