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번개까지 번쩍이며...
아들애 생일을 빌미로 조금 늦게 출근하겠다고 하고는 관공서 문열 때를 기다린다.
늘 기억의 저편에는 아이들 어렸을때의..........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행복했던 시기...........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런거 같다.
남편에게도 언젠가 가장 행복했었을 때를 말해보라고 했을 때의 답변도.......
아이들 어렸을 때를 말한다.
그리고는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는...........
아니다. 산다는 자체가 행복일 수도 있을 거다.
하루하루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365일이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을거다.
그래도 이제는 살아온 시간이 쌓여서 그런지 나이가 든다는 것이 웬만한 것에는
무덤덤해져서인지...
어쩌면 노인의 특성이 내게도 나타나는건 아닌지..........
비가 쏟아지는 날 ........모처럼 컴앞에서 ..........
개인적 글을 쓰고 있다.
이것 역시 내게 있어 행복하다면 행복한거 아닐까...........
밤을 새워 맡은 업무를 처리해도 부족할 상황이지만 늦더라도 우선순위에서 어느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서 차이가 날 것 같다.
출근시각에 맞춰 일어나서 별것도 아닌 부침과 미역국을 끓이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아들녀석 아직 일어나지도 않고.......모처럼 정말 오랜만에 남편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상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탓한 들.............부메랑이 되어서 내게 돌아온다는 것을 ............
시간이 되면 관공서 업무시간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고 사무실에 가야 할 것 같다.
적어도 맡은일은 제대로 해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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