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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4

수박요리


BY 오로라 2007-06-28

사무실을 치우고 지치다 보니

이발 하러 나간 사람한테  과일이나 수박을

좀 사가지고 들어오라고 저나를 하려는 찰나에

띡띡띡띡 ,차르륵, 하며 사무실 번호키를 열고 들어 서는 사람을

과일이 먹고 싶어요 하고 졸랐다

12층인 관계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하므로

안가겠다고 버티는 사람을 억지로 달래서

과일을 사오게 하였더니

거금 만 오천을 들여서 참외와 생전 처음보는 크기의 수박을

하나 사들고 왔다

나이가 들면 여성은 화가 아래서 부터 위로 올라와서

화기를 다스리는 약재를 쓰야 한다고

한의사가 불러준 약재를 사러 가려던 참인데

수박이 그렇게 열기를 식혀 주는 보약 이라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수박을 위쪽만 쪼개어 숟가락으로

동그랗게 동그랗게 모양을 내어 수박통을

냉동실에 잠시 시원 하도록 넣어 두었다가

수저 두개를 들고 테이블위에다 차렸다

그 시원하고 달달 한 맛이란 ~~~~

남은 수박도 절반 정도 조각을 내어

껍질을 발라 내어 네모 반듯하게

썰어서 사각통 몇개에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택배 아저씨 몫도 조금 작은 통에다 담아 두었다

그런데 그렇게 커다란 수박이박으로 접은 붙인 것인지 껍질이 두꺼웠다

어릴적에 엄니가 해 주시던 수박 껍질 요리가 생각은 나는데

요리 법이 도무지~~

그래서 컴을 뒤져 보았지만

잼을 만드는 정도였고 오이 나물 무치듯이 하면 되는 정도 뿐~~~

에라 내마음 대로 해야지 하고

수박껍질을 모두 단단한 껍질을 모두 제거 하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후에

간기가 있는 것으로 저렸다가

납작하게 채를 써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국물이 있는 그대로 새우 젓을 다져넣고

고추장 ,물엿, 깨소금으로 조물조물하여

수박 껍질 요리 완성~~

맛은 시원 함 그대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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