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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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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6 -농사는 아무나짖나-


BY ㄴㄴ(된장녀) 2007-06-21

농협에 금순이 밥 사려 갔다.

나: 닭모이 주세요.

농협: 8,900원 내고 차 갖다 대소

 

나: 들고 갈낀데요

농협: 아이? 20키로나 되는데 우째 들고 가요?

차몰고 와서 창고앞에 대란다.

 

나중에 차에 싣고 왔다. 아휴.. 무겁다 끙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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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농협에 비료 사려갔다.

나: 아저씨 비료주세요

농협: 어떤비료 주끼요?

 

나: 꼬추에 뿌리는거요

농협: (아래를 내려다보며) 꼬추에 뿌리요?

나: 예.

농협: 푸하하하  꼬치에 뿌리머 안대요. 땅에다 조야제

또.. 8천 얼마 주고 차에 싣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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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농협에 갔다.

나: 아저씨 꼬추약 주세요.

농협: 무신약요?

나: 울엄마가 탄저병약 사오랬어요

농협: 11,000언,

나: 오잉? 만천원요? 와우~!  그걸 어떻게 가져가요?

 

농협아저씨가 빤히 쳐다본다.

 

나: 차갖다 대야겠네요. 잠깐만요..

농협: 기양 가주가소~

 

나: 무거워요. 혼자 못들겠더만,

농협: 요기라요~  (쪼끄만 병을 내민다)

나: 머요? 요기... 만천언? 흠마야~  억수로 큰거 주더만.

농협: 머 샀는데요?

나: 비료요~

 

나: 아저씨 이거 어떻게 주는건데요?

농협: 물 한말에 한뚜껑 타가~

나: 물조루에 휘~ 뿌리는거 맞아요?

농협: 안대~요!

 

옆에 앉아있던 동네아저씨: 아이고 마~ 치우소

농사너 아무나 진나,

그래가~ 무진 꼬치를 끼운다꼬~쯧쯔``

 

나: (아저씨를 째리며) 아저씨!

아저씨: (쪼매 겁묵고 쳐다보며)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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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래도 키울껀데요.. 히힛^^ (영구버젼)

푸하하하

 

 

초보농군의 전원일기,

한마디로 코메디가 따로 없다. 으핫ㅎㅎㅎ

 

 

*** 천방지축 좌충우돌 토함산된장녀의 세상 사는 이야기

 

다음카페 \'토함산된장녀\' 놀려 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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