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릉\"
\'여보세요?\"
\"누구야 이밤에 울마님 자야 할시간인데..\"
\"여보세요?\"
\"언니 나 낼 놀지 새끼줄 없지 ㅎㅎㅎ 언니 낼 산딸기 따 먹으로 가는데 언니 와라 같이가자 그거산에서 나니까 몸에좋잔아 형부가 언니 항상 먹이는데 올해는 우리랑 가서 따 먹자 응?낼 아침에 일찍 와 오빠도 온데 \"
\"그래 좋아 ㅎㅎㅎ낼 네말되로 새끼줄 없다 ㅎㅎ 몸도 좋고 갈게 아침에 기다려 그래 끊는다\"
\"누구야?\"
\"응 ㅇㅇ이 산딸기 낼 따러 간다고 나 먹인다고 오라고 갈까?\"
\"그래 가 혼자 잇으면 모해 살살 갔다와 장갑 가져가고 낮은데서 따 먹어 너무 멀리 가지말고 높은데 올라 가지말고 멀리있는거 따지마 숲 깊숙히 들어 가지말고 약 먹고 모자쓰고 물 가져 가고 내가 저녁에 데릴러 갈게\"
\'아냐 나혼자 다녀도 되 그럼 낼 일찍 일어나 운동 하고 와서 가야겠다\"
\"그래 \"
\"그리고 ㅇㅇ 면회 날자 다가오니까 몸 관리 잘해 아들 만나러 가려면 크게 웃지말고 말도 많이 하면 안되고 알지? \"
\"웅 \"
\'그래 울 마님 밥도 많이 많이 먹고\"
\"응 여보 고마워 항상 ..나 당신 갚을수 없어 그냥 받고만 갈거 같은데 ㅎㅎ 그래도 나 당신한테 미안한 맘 안가질래 그리고 내 영혼 당신한테 사랑으로 옆에있을게 세상 끝날때 까지\"
\"ㅎㅎㅎ 나두 당신 위해 오래 살고 싶으니까 오랫동안 내 옆에 있어줘 아주 길게 알았지?\"
\"응 나 졸려\"
\"응 그래그래 이불 펴줄게 자자 우리 마님 \"
새벽같이일어나 등산화에 장갑 모자 쓰고 여느날과 같이 운동을 간다
\'여보 나 간다 \"
\'조심하고 잘 갔다 와 \"
\'응 밥 해서먹고 가요 ~~ㅎㅎ\"
바람이 선들 불어 모자가 날아 갈것같은 맘에 모자를 잡고 옥이가 멀리 산을 응시한다
뿌옇게 흐려진 안개속에 희미하게 올라갈 산이 아득,,,,,,,,,히 보인다
저 산을 얼마나 울면서 올라 갔나
혼자 얼마나 허리 굽혀 고개 숙이고 울면서 그 산을 저 산을 그렇게 올라 갔었나 ,,,,
뻘겧게 물들은 눈으로 턱에 숨이 막혀와도 옥이는 엉엉~어엉~울면서 오른적이 몇번인가...
이렇게 힘들게 올르면서 얼마나 살겠다고 그렇게 기를쓰고 오늘 도 산에 간다
당뇨 환자 언니도 유방암 환자 친구도 또 유방암 선배 언니도 간암 말기 아저씨 관절염 아줌마 다 옥이 친구다
친구 하고 싶지 않지만 그냥 친구가 되 버렸다
서로 위로하고 서로 보면서울고 서로 안아주고 웃음주고 좋은거 나눠먹으며 그렇게 옥이는 산과 친해지고 사람들을 만나 오르곤 했다
옷이 흠뻑 젖어 정상에 오르면 정말 건강한 사람같고 발아래 집들과 세상 과의 인연이 잠시 서먹~~해 지지만 그게 얼마나 좋은지 크~~게 웃음으로 두팔 벌려 하늘을 크게 들이마신다
샤워를 하고 준비하고 가방을 메고 나섰다
\'언니 어디야?\"
\"지금 가는중인데 왜?\"
\"언니 오빠가 차 밀린다고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데 어쩌지 언니 늦어서 ,,\'
\"내가 안갈게 그냥 갔다와 난 다시 되돌아 갈게 담에 보자 \"
그냥 화가 났다
산도 같이 산딸기 먹으려고 짧은 코스 타고 내려 와서는 약도 못챙겨 먹고 버스를 탔는데.....
집에 되돌아 와서 신랑한테 문자 했다 \'\"여보 난데 시간이 넘 지체 된다고 전화 와서 내가 화가 나서 다시 되돌아 간다고 너희들끼리 가라하고난 집에 왔는데 화나\"
\"그래 ㅎㅎ화나긴 내기 이번 일요날 따줄게 먹어 알았지 갠찬아 밥 먹고 집에 있어 저녁에 보자 ~`\"
\"응,,,\"
12시...
따르릉~
\"누구세요?\"
\'처제 나야 밥 먹을수 있어? 많이 났어? 고기 먹을수 잇나?\"
\'네 형부 지금 좋아 져서 잘 먹어요 근데 왜요?\"
\"나 갈게 그럼 처제랑 고기 먹으려고 여기 아들이 왔다 그래서 이모한테 가자해서 가려고 기다려 밥 먹지말고>>\"
\"네 형부\'\"
ㅎㅎㅎ옥이가 웃는다
사춘 형부가 온덴다 옥이 고기 사주러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지만 랑 힘들게 일해서 번돈이라 번번히 먹자 소리 못하고 그리고 몸에 안좋은 고기라 참고 있었는데 형부가 생각도 못했는데 사준다니 ㅎㅎㅎ
옥이가 기분이그새 좋아졌다
세수를 다시 하고 입술을 그려보고 눈썹도 그려본다
이쁘다
\"이모~`\"
\"어 ?> 벌써 왔어?\"
\"이모 이거 ㅎㅎㅎ머 사올게 있어야지,,\"
\"이그 멀 이런거 사와 ㅎㅎ올라와 \"
\'응 이모 사는거 보고 나가야지 \"
조카가 들어와서 기웃거리며 본다
텅빈 거실에 한쪽에 식탁하나 주방 그리고 티비 한대 쇼파 3인용 하나 그리고 에어컨 한대 .....
한눈에 다 보이는 옥이 살림
\'이모 좋은데 시원하고 ㅎㅎㅎ\"
\'그래 볼건 없지만 난 좋다 여기가 \"
\"처제 가지 그만 \"
\"네네\"
고기냄새가 킁킁 맛나게 느껴진다
\"처제 천천히 잘 먹어 먹을수 있지 ? 그래 내가 고마워 이렇게 좋아 져서 저번에 왔을때 내가 얼마나 속상한지 물도 못 마시고 있는데 진짜 내가 속이 상해서 어쩔줄 몰랐어 야 그땐 진짜 에이~~\"
형부가 웃는다
\"처제 밥도 먹고 많이 먹어 천천히 그리고 먹고 싶은거 잇으면 또 말해 응 내가 살줄게\"
\"형부 고마워요 고기 먹고 싶었어요 ㅎㅎ 많이 맛있게 먹을게요\"
\"그래그래 고맙긴 내가 고맙지 처제가 난 참 좋은데 야 가는줄 알았어\"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다 웃는다
언니도 형부도 조카도 질부도 그리고 옥이도
불판에 고기가 기름이 잘잘 흐른다
옥이가 상추에 마늘을 얹어서 고기와 놓고 야채을 놓고 크게 한쌈 싸서 입을 벌린다
맛있다
\"이모 많이 먹어요 난 이모 그렇게 아픈줄 몰랐어요 옛날에 알았지만 다시 아픈줄 몰랐어요 근데 이모 보니 좋아요 내가 이모 좋아하는거 알지?\"
\"끄덕~끄덕~ㅎㅎ 그래 고마워 나두 네가 좋아 우리 많이 맛있게 먹자 \"
ㅎㅎㅎ
\'야 얼른 싸서 먹어 부드러운걸로 막 먹지 말고 \"
언니가 걱정을 앞에 앉아서 한다
\'언니 먹어봐 맛있어\"
언니가 조카아이 안고 있어서 싸 먹질 못한다
그래서 옥이가 한입 싸서 먹고 언니 싸주고 손질이 바쁘다
묵도 먹고 게장도 먹고 감자 도 먹고 더덕도 먹고 옥이가 아주 잘 먹는다
형부가 옥이를 처다 본다
안됐다는 눈짓이 영력하다
속으로 생각을 한다
(저런 처제가 저렇게 고생하다 시집와서 편하다 싶었는데 병에 걸려서 힘들게 살다니 착한 처제가 ...)
옥이가 그맘을 안다
쌈속에 눈물이 그득하다
(형부 고마워요 나 행복해요 걱정마요 나 생각하는사람 많잔아요 ㅎㅎ 이젠 아파도 갠찮아요 생각만 해도 뿌듯해요 지금 이렇게 잘 먹잖아요 형부 고마워요 언니도 ... 난 정말 복 많은 사람이야 )
\'왜 그래 얼른 먹어 나 주지말고 응?\"
응\"
\'그래그래 많이 먹어 고기 더 시킬게 그리고 과로 하지말고 피곤해 하지말고 잘 먹어야되 어여 먹어\"
언니가 그냥 먹으란다 너만 먹으란다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꾹~꾹 참고 먹는다
눈물은 나오는데 입은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배불리 먹고 옥이네 집에서 수박과 커피을 마시고 다들 갔다
다시 옥이 혼자 집에 있다
누어서 배를 만져 본다
입이 조금 아프다
하지만 까짓거 아무것더 아니다 이렇게 아픈건...
그리고 시계를 본다
5섯시가 조금 안됐다
운동갈 시간이 다가 온다
옥이는 또 운동을 갈것이다
저녁운동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옥이가 운동을 할까
아마도 고기 먹던 생각과 질부 조카 그리고 형부와 언니 생각으로 웃음지으며 뛰어 갈것이다
벚나무 열매 벚찌를 처다보며 가끔 쉬어가며 뛸것이다
바람이 서늘이 불어 강가 물결을 멀리서도 볼수 있게 할것이다
멀리 왜가리도 그 커다란 날개를 저으며 옥이와 같이 날것이다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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