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3일 목요일 안개뒤 갬(삼각산) 코스=산성계곡-북분-염초봉능선-설인장-여우굴-백운대-위문-노적봉1-2봉-북장대능선 -노적사-중성문-산성계곡 함께한님=꽃사슴과나뭇꾼 산내음 산이슬 솔향기 산울림 산마루 물안개부부(9명) 얼마전 다녀온 여우굴코스를 올해 안다녀온 님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번개공지를 한다. 1년에 봄 가을,두번 찾는코스... 이번에는 남편도 로프를 준비하며 여우굴과 함께 노적봉 북장대능선을 안내한다고한다. 그렇게 오랫동안 삼각산을 찾았건만, 우리들끼리는 위험해서 찾지않은 북장대능선 드디어 접수하는날이다. 여인산방에 모처럼 남정네 두분이 함께한다. 앞에서는 남편이 뒤는 꽃사슴의 곁인 나뭇꾼이 길잡이를 하니 마치 천군만마를 얻은듯 흐믓하다. 들머리인 산성계곡,날로 푸르러지는 나무들의 힘찬 날개짓을 보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돌계단을 따라 북문에서니, 온통 안개속이라 조망이 좋지않다. 안개속이면 어떠랴 ...이렇게 자연을 함께할수 있는 벗이있고 아름다운 산하가 있는데.... 안개속에 희미하게 들어나는 암릉들이 더 신비롭기까지 하다. 네발로 암릉을 기어오르며 염초1봉을 우회하여 설인장을 지나 여우굴입구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이렇게 날씨가 안좋으면 컨디션이 별로다.다리에 돌이라도 단듯 천근만근이다. 우리님들 연산님만 함께하면 꾀병부린다고 놀려댄다.(믿는구석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우굴을 빠져나오니, 지난주에 안피었던 금랑화꽃이 활짝피어 군락을 이루고..... 염초능선의 바위꾼들은 오늘도 곡예를 한다. 백운대에 올라서니 햇님이 고개를 내밀고, 바람은 모자를 날려버릴 기세로 불어댄다. 늘 붐비는 백운대...위문을 지나 노적봉암릉을 오르는 등로에는 진달래가 한창이고...... 노적봉에올라 또하나의 봉우리를 오르기위해 남편은 올라가서 로프를 내린다. 한사람씩 조심조심 모두올라가며, 처음 정복하는 맛에 상기된 모습들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또다른 멋을 연출하고... 오래머물고 싶었지만 오후에 약속이 있는 님들이 많아 발길을 재촉한다. 경사가 있는 암릉을 조심하며 내려오니, 마치 여성봉사면 바위와 비슷한 곳이 나타난다. 그리고 오늘 처음가는 북장대능선 ..가파른 등로사이엔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중간쯤엔 철쭉이 활짝피어 여인들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그렇게 많은꽃을 보고도 아름답다며 어루만지는 우리님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심성이 고운가보다. 노적사를지나 산성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오늘산행은 빡빡한 일정따라 오늘 처음간 북장대능선에서 널널하게 즐기지는 못했지만 6시간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기억하리라....|||1
원효봉
여우굴주변에 군락을 이룬 금랑화
백운대오름길
숨은벽능선
인수봉
설교벽에 붙은 바위꾼들
노적봉 오름길에 바라본 백운대
노적봉의 진달래군락
노적봉 또다른 암봉을 오르며...
또다른 노적봉에서 바라본 망경대
노적봉암릉을 조심조심
노적봉에서 단체..
무엇이 보이나요?
북장대능선에서 바라본 노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