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몇일 앞두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화요일 오후,
병원에 투석하러 가는날에는 운동을 하지 않지만
일주일중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는 집 근처에서
약 10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공기좋은 산쪽에 위치하는
축구장처럼 넓은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저의 건강을 위하여
걷기운동을 20~30분정도 하는데 우선 나무 벤취에 잠깐 앉아
햇빛을 쪼이는데 봄이라 그런지 햇빛의 느낌이 따뜻합니다.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중이지만 운동장에는 걷기운동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몇 분밖에 계시지 않는데 저도 햇빛과 어느정도
친해진 후에는 저도 그분들 속으로 동참을 합니다.
그런데 문득 걸어가는데 저의 머리속에서는 이런 상상이
하나 둘씩 영화의 파노라마가 지나가듯이 어떤 장면 하나가
천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식빵안에 방울 토마토며 상추 그리고 치즈를 넣어서
만들어보는 방울 토마토 치즈 식빵입니다.
6~7년전 하이텔안에 있던 안개마을이라는 봉사동호회에서
활동을 할때였는데 서울 화곡동에 있는 수녀님이 운영하는
여학생들만 20명 있던 고아원 같은 가정집에 봉사활동 갔을때
제가 만들어보았기에 익숙한 간식입니다.
그때는 어렵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는데
이번에는 저의 초등학교 15년 후배라는 그 간호사에게
한번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걸어가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병원가면서 모 팩 회사에서 무료로 받은 작은 황토비누하고
얼굴팩 하나안에 메모 하나를 넣었습니다.
작년 4월 그녀가 처음 왔는데 문득 지난주에 달력을 보니까
후배가 온지 1주년 되는거 같아서 주는 선물이라고.
그래서 어제 저녁식사하는데 그녀가 오길래 전달했죠.
그런데 마침 그녀 어제 야간입니다.
어제는 한가한지 간호사 3명이서 수다떨면서 웃는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는지 웃음은 행복을 이끌어주는 마음이라죠.
어제 마침 케이블 tv에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가
누가 먼저 10승에 안착하는가를 놓고 박진감있는 승부가
계속되고 있을때 그 후배가 곁으로 오더니 저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쪽으로 갔고 마칠 시간에 그녀가
다시 오더니
\"자 이제 우리 잘 마춰보자구~\"
\"금요일도 야간해?\"
\"아니 그날은 6시에 퇴근이야 5월달에 야간이 있거든\"
\"그러면 맛있는거 줄려고 했는데 안되겠네?\"
\"뭔데?\"
먼저 운을 띄우고~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식빵안에 방울 토마토며 치즈 그리고 다른거 넣어서
맛있는 토스트 식빵을 만들어준다는 말에 정말 할 수 있냐고,
물론 만들기 쉽죠 소풍가는 마음으로 만들면 되니까요
\"사람들이 많잖아~\"
\"그럼 몰래 살짝 줄께\"
\"그래라\"
마치 007 비밀작전을 수행하듯이 금요일 오후에는 누가 옆에
머물고 있는지 눈치보고는 그녀에게 종이가방을 살짝 줘야합니다.
그리고 그안에 애교있게 장미꽃 한 송이 넣어놓으면 금상첨화겠죠.
또 메모지 한 장하고 같이....
아마 그녀가 저의 초등학교 후배만 아니였다면 하지 않았겠죠.
애가 참 열심히 일하는것 보면 참 뿌듯합니다.
가끔 저를 구박해서 탈이고 구박하는것이 취미하는 그 후배,
금요일날 초등학교 후배에게 준다는 식빵 토스트,
사실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죠
소풍가는 날이면 누가 준비하던지 맛있는 간식 준비하고
그녀가 간식을 먹을때 장미꽃 한 송이를 주면서
좋은 말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기쁘게 해주면 좋겠죠.
20대의 피끊은 청춘시절부터 지금의 30대 시절까지 항상 변함없이
내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그걸 단지 다른 사람에게 펼치고 있어서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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