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는 잘모르겠고요
거시기 그 뭔 컵인가 비컵인가 물컵인가 그런 거 있잖아요?
근디 얼마 해유?
분명히 이랬을 것이다.
남편이 굳은 맘먹고 마누라 속옷을 사러갔을때
사이즈몰라 그 많은 모델이 빨랫줄에 널린 것처럼 진열된 것들을 일일히 확인도 못하는 숫기없는 총각보다 더 심한데.
제대로 말도 못하고 거금 삼만 육천원짜리라고 들고 온 브라자를 보니
기도 안찬다.
헐렁해도 너무 헐렁하고 하나마나 가슴을 올려준다고 하면서 요즘 젤로 인기있는 거라고 매장점원이 적극추천을 하면서 그러더란다.
자상한 남편이라면서.
너무 자상해서 마누라보다 더 큰 사이즈로 덜컥 사온 정성에 그냥 좋다고 헤헤 웃었다.
안그러면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다시는 안 사올 수 있으니.
나는 브라자에 유감이 참 많다.
나의 유년의 기억에 상처가 있는 것들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젖몽우리가 봉긋하게 올라올 그무렵은 사춘기가 막 겹치고 나의 몸구조에 대해서 전부 백치인 상태에서 초경을 맞았다.
그때 생리대를 알았고 마찬가지로 옭아매는 가슴조르기를 경험하기 시작했는데.
생리현상은 자연적인것이라 교육을 받았더라면 그런 곤혹한 일을 당하지 않을테고
브라자는 조금 헐겁게 입는 것이라고 누가 알려줬더라면 그런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만큼 그 때는 나에게 어떤 변화가 올 것이고 점쳐주는 것처럼 방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그 기억은 오래동안 안 좋은 추억이 있다.
그 이후로 어떻게 해야 브라자를 안 입고 다니나 궁리를 했고.
생리대는 어떻게 해야 새지않고 안전하게 다니나 고민만 한 것이니.
일년 열두달 브라자가 별로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선가 어쩌다 한복을 입을 일이 생기면 꼭 그 옭아매는 느낌이 옛날 여자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옷을 개발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브라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누가 강제로 입으라고 권유를 해도 끄떡없는 주장 할 만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비만예방이다.
특히 여자들. 더욱 사십대와 오십대여성은 이 브라자를 벗어야한다.
여자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중에 혈맥, 쉽게 말하면 핏줄, 피돌기가 순조로와야 혈압과 당뇨등이 발생하지 못한다. 혈액순환을 불규칙하게 하는 가장 주된 주범이 바로 브라자와 코르셋, 기능성 속옷들은 더욱 강도 높게 여자의 몸을 강제적으로 옭아매는 역활이다.
혈랙순환이 잘 안돌아가면 지방은 당연히 쌓인다.
본인은 남의눈에 날씬하게 보이기 쉽지만 밥도 못먹고 물한모금도 마음데로 넘기지 못하게 하는 허리 졸라매는 거들은 최대의 적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의 허리를 졸라매는라 늙은 하녀가 뒤에서 있는 힘을 다해 비틀어대는 것은 몸을 학대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서구적인 몸매가 잘빠진 몸매라고 부추겨놓은 들 정작 몸에 대한 상식은 전멸한 것이다.
여자의 몸은 신비롭다. 그 만큼 알아야하고 지켜내야 하는 몸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중의 첫번째가 이 속옷입기다.
면소재로 천연섬유는 몸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통풍이 잘되야 하며, 겉보기에 좋으라고 접어서 살을 감추는 것은 아니다.
비만여성을 보면 대게 꼭죄는 속옷을 착용한다고 했다.
우선은 몸을 느슨하게 해주는 속옷으로 바꿔입어야 한다.
특히 여성유방은 보호해준다고 하는 브라자는 될수 있슴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두툼한 유방밑에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기관에 산소를 동반한 혈액을 공급해주는 발전소를 묶어놓으면 당연히 혈액순환장애가 되고 그러니 아랫배가 튀어나오게 되고 쓸데없는 지방이 여기저기 달라붙게 하는 원인이 된다.항간엔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그나저나 남편이 맘 먹고 화이트데이가 뭔가 하는 날이라고 사온 선물이 문제다.
안 맞으면 바꿔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
면으로 된 박스팬티나 바꿔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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