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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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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BY 새우초밥 2007-03-04

 3.1절이였던 지난 목요일이였을까요.
   내방 창문을 열면 다른 아파트 한 동이 보이고 주차장과 놀이터,
   그리고 지난번에 불이 났기에 소방차가 출동했던  산으로
   바로 이여지는 언덕이 있습니다.
   평소 조용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지
   남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이 마치 피리부는 소년이
   아이들을 다시 다른 세계에서 데려 온 것 같이 조용한 놀이터가
   하루종일 시끌벅쩍했습니다.
 
   어제 제가 잘가는 어떤 싸이트에서 글쓰고 올리는 포인트를 이용
   두유 한 박스를 신청했습니다.
   원래는 1개월전에 신청했어야 되는데 얼마의 포인트에 신청하는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만 포인트를 천점 더 올리는는
   두유 한 박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배줄로 미숫가루와 식이용 캔 아니면 두유를 드시기에
   가끔 남동생이 대형 할인마트에 가서 항상 두유 제품들을
   2박스씩 구입하는데 제가 비록 한 박스지만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한 박스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보냈는지 모릅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예전에 3개월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가

   깨어났는데 3년이 된 지금은 이제 어느정도 사람은 알아보지만

   누군가 말을 해줘야 누가 보냈는지 대충 알고 요즘은 가끔 심심하면

   주먹으로 때리는것이 아직은 온전은 정신이 아니라서...

    아마 엄마가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제가 두유 한 박스 인터넷에서 받았어요!라고

    큰 소리치면 눈깜빡할 정도라서..

    그리고 뇌졸중 걸리기전 1년동안 제가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에게 대들지도 못하고 누구나 아마 한번쯤은

    부모 때문에 자식이 힘들었던때가 있었을것입니다

    그래도 자식은 자식인것이 학창시절때 비오면 아버지 퇴근시간에 마춰

    우산을 가지고 나가는데 이슬비 조금 맞았다고 우산가져 온 아들에게서

    우산 받아들고 뒤돌아보지 않고 가시는 아버지였고 7년전 제가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제가 퇴원할때,

    병원에 있었던 사람이 뭔 힘이 있을까요 집에 가면서 택시타자고 했지만

    굳이 지하철탔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 2개 있는데  가파른 언덕으로

    빠르게 올라가면서 힘든 아들이 올라오는지 않오는지 관심도 없이

    그냥 올라가버린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아버지니까요 저에게 그렇게 모질게 했던 아버지지만 하루에

    한번씩 병원갔다오면 제일 먼저 아버지 잠든 모습 보고..

    그리고 손 잡아드리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이런 마음을 알고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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