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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사정없이 확 돌려버리기~


BY 새우초밥 2007-01-14

 

 

  지난 금요일 아침 9시40분,

  집이 남향이라 그런지 햇빛이 거실의 절반을 점령하면서 TV에도
  햇빛이  절반 비춰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은 다른곳으로 옮겨갔다.
  아침뉴스를 조금 듣다가 같은 방송국의 연예전문 채널을 돌리면서 고정,
  어떤 내용일까 싶어서 잠깐동안 시청하는데 이날 프로의 주제라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인기 연예인의 집을 소개하는 프로였다.
  결혼한지 이제 얼마되지 않는 인기 연예인의 집을 방문 집 전체에 있는
  방이며 거실이며 다른 공간을 소개하는데 이들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유독 눈에 보이고 우리는 이렇게 행복합니다라는 즐거운 모습을
  카메라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내가 보고 싶은것이라면 이들 연예인 부부의 사생활을 보고 싶은
  기다림이 아니고 연예인이라면 온갖 노력을 하면서 어떤식으로
  고생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연예인 생활을 하는지를 듣고 싶었다.
  연예인 부부들의 집에 있는 것은 보통 일반인들이 사는 집에서 보는
  장면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결혼식 장면을 찍어놓은 화면이 보일때 난 리모콘으로 채널을
  확 돌려버렸다.
  그런 장면들을 보면 웬지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는 케이블 화면에서 나오는 뮤직 비디오을 보면 흔히 주제가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랑과 이별에 대한 드라마 형식의
  화면들이 흘러나오는데 물론 연기인줄 알지만 나도 한번쯤은
  화면속의 연인들처럼 고운 사랑 한번 해봤으면 싶은 마음을 가졌다.
  그리고 작년 한해 무단히도 노력을 해봤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싶은 마음을 느끼면서 그저 그렇게
  평범하게 살면서 일주일에 3번하는 투석 꾸준히면서 사는것이
  나의 최선책이 아니였는가 싶은 깨달음을 얻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소개받고는 좋은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커피숍에서 1~2시간동안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서로 마음에 맞으면 바닷가를 거닐면서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심고
  추억 하나씩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서로 사랑하고 이제는 결혼하게 된다.
 
  내년에 내 나이 40이다.
  사실 그동안 참 많은 꿈을 꾸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살기로 했다.
  직장인들의 일주일 일과처럼 일주일 3번 투석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그런 생활의 연속안에서 직장이라도 있으면 건강하면 연애라도
  재미있게 한다지만 앞으로의 인생길을 본다면 지금의 인생에서
  그리 벗어날지는 않을것 같다.
  연말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연하장이나 주면서
  행복을 대리만족하고 난 항상 행복하다는 포장을 하고 있을지도....
 
  내가 살아가면서 당신을 만나서 행복하고 진실한 당신이 좋다라는
  그런 말을 하는 여자와 만나서 사랑한다는거 확률로 따지면
  1%도 안되는거 같다.
  내년 나의 나이 40인데 늦게 만나서 사랑을 한다고 하여도
  젊을때하는것과 나이가 한참 들어서 하는것은 또 다른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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