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작은 모임에서 이른 아침 속초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모두들 주부, 직장인도 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한다는게
부담스러웠지만 기회는 이때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만만의 준비는 갖춰 놓고 기쁜 마음으로 떠났다.
두분의 목사님과 7명의 일행은 모두들 행복한 모습들이다.
날씨는 무척 추운데, 차내의 온기는 정으로 가득차고
찬양으로 은혜의 시간이 주어지고
강원도로 접어드니 어느새 눈이 왔는지
산과 들에 그늘진 곳에는 눈으로 덮고 있었다.
서울에는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데, 낭만이
깃든 높은 산야때문일까.
한계령에 도착해 새로운 감회가, 수학여행 때와 두세 번 만인가
와 보는 곳이지만 찬 바람이 살을 에이기는 하지만
계단을 밟고 올라가 쉼터에서 찬공기를 가르는 야호를
목이 터져라 불러보고 대자연을 만끽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바다로 가는중
낙산 해수욕장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감상하며
동심의 세계에서 팀을 나눠 달리기도 하며
파도소리를 폰에 담는 목사님
바다를 따라 대포항에 가서 맛있고 싱싱한 회로
담소를 나누며 또 바닷길을 가는데
가진을 거쳐 거진에서의 바다는 참말로
장관이였다. 갈매기 소리와 암벽 넘어로 밀려오는
파도야 말로 장관이였다.
잠깐 감탄을 하고 있을 사이 차도 멈췄는데,바로 이때
파도가 우리 탄 차를 완전히 덮쳤다.
우와 하는 함성이 이런 일은 처음이기에......
해오름이라는 쉼터에서 계단을 타고
산에 올라가 사면 바다를 마음껏 감상했다.
군데 군데의 쉼에서 지압 밟기도 있고 줄타기 운동 기구등
추위는 아량곳 하지 않았다.
하루의 여행길이였지만
바다도 산도 다 만끽하고 마음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돌아오는 길도 춘천을 거쳐 멋진 장소에서
서로의 사랑과 소중함을 나누며
집으로 돌아올 때 까지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때로는 여행에서 침울한 마음을 변화시킨다는게
실감이 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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