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중파 3사에서 대하사극이 인기입니다.
고구려의 건국, 전성기, 패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요.
많은 인물들이 비슷한 시대에 다른 얼굴로 연기합니다.
역사와는 담 쌓고 지내셨던 분들이라면 헛갈리기 쉽상입니다.
우리 부서에는 칠렐레팔렐레 K과장이 있습니다.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언변이 높아, 지적 내면이 채워진다면 화류계 스타도 꿈 꿀만한 인물입니다..
오늘은 입사한지 두달도 안된 신입사원과 제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업무 지도 중이었나 봅니다.
전 그 말에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받아쳤습니다.
“권율인디…”
잠시 정적이 흐르고..... 여사원들 키득키득…
K과장 애꿎은 신입사원에게 한마디 합니다.
“니가 강감찬이래매?”
“제가 언제요? 선배님도 참…”
뻘쭘한 K과장은 그자리를 도망치듯 빠져 나갑니다.
무료한 일상의 잠깐의 웃음을 주는 K과장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전 가끔 인생이 즐겁다는 착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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