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아파트내 반려견 산책 금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01

돈에 울고 자식으로 인해 웃는다.


BY 커플링 2006-12-09

 

돈... 돈 ,,, 돈이 뭔지...

돈 없이 살 수없는 세상이 왔다.

나에겐 딸도 있고 아들도 있다. 나이는 7살, 5살이다.

이제 곧 유치원을 졸업해서 학교를 가야하고 작은 아이는 어린이집에 계속 다녀야 하는데 아이들 걱정보다 돈 걱정이 먼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요즘은 학교를 맞치고 보내는 학원만 해도 엄청난 돈이다.

2가지 정도 보낼려면 20만원, 어린이집 27만원, 생활비 40만원, 세금 30만원, 등등

적어도 120만원에 저금까지 120만원으로 부족하다.

걱정되어  며칠 전 까지 목걸이 알바도 해봤는데 20시간을 일하고 번돈 겨우 23만원 넘 적어 그만 두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 볼려고 신문을 보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는 구할려니 일자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하루에 한번 교차로, 가로수, 보지 않는 신문이 없다.

한 달 정도 신문을 보는데도 여전히 컴 앞에 이러고 있다. 

사실 나 혼자라 아이들을 보고 일을 따로 구할려니 넘 힘들다.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더 힘들다.

한 번은 딸아이보고 \"엄마, 일다니면 너희 잘 때쯤 갈텐데 잘 잘수있겠어.\"했더니 딸아이 눈에 눈물부터 고이며 \"엄마 싫어요 같이 있어요.\" 말하는데 한 숨만 나왔다.

안돼 강하게 나가야 해 어짜피 돈 벌 사람이 나 밖에 없는데 계속 아이 얼굴만 볼 수도 없고 아이들 얼굴 본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것 마저도 시간이 안 맞으니... 요즘 일은 12시간을 하는 일이라 저녁에 일하러 나간다고 해도 아침 9시가 되버리니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를 보내고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지도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돈이 통장속에 가득있다면 장사를 해 볼까도 이런저런 생각뿐이다.

아이들 얼굴만 보면 넘 행복하고 이 순간 만큼은 넘 좋은데 돈이 뭔지 돈만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져 쏫아날 구멍 없이 꽉꽉 막힌 세상같다.

가끔 사업 망하고 가족끼리 이 세상 떠난 사람을 보면 이해는 간다.

세상이 이렇게 만들었구나...

날 봐도 세상이 내 목을 쪼여 오는데...

꼬맹이 두 녀석 때문에 강하게 이겨낸다.

일자리 언젠가 나에게 맞는 내것이 있겠지 꼬맹이 때문에 희망을 갖는다.

엄마라면 이해가 가겠죠...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죽고 싶어도 해맑게 웃고 작은 입으로 엄마 좋아 엄마 사랑해 이것 하나면 죽어가는 세상도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을...

난 울고 싶을 때 창문에 붙어 있는 웃고 있는 내 아이들의 사진을 보며 웃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을 보며 힘내고 이겨본다.

하늘이 무너져도 쏫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는데 그 구멍이 바로 내 아이들 인가보다.

내 바로 옆에 나를 살려줄 구멍이  두개씩이나 있으니 곧 나에게도 좋은 일자리가 생길거라 믿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