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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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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잠꼬대..


BY 커플링 2006-12-08

 

 

새벽녘에 일어나 쉬마렵다는 울 아들...

난 넘 놀라 잠에서 덜 깬 아들의 손을 잡고는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불을 켜는 순간

그 불빛에 놀란 아들이 하는 말

\"쉬 안 마려워요.\"

도망가듯 달려가는 아들을 붙잡고는

\"야! 너 쉬 마렵다고 했잖아. 이불에 쉬하면 큰일나 어서 이리와.\"

아들은 엄마의 말에 더 놀랐는지 할 수없이 변기에 섰다.

도망갈 까봐 또 한 번 더 다짐하듯 말했다. 

 \"엄마가 너 고추보면 알어. 쉬마려운지 안 마려운지 어디 한번 보자.\"

말해 놓고 바지를 벗겨보니 아들의 고추가 말한다

\"저 아직 쉬마렵지 않아요.\"  바지를 올리며

 \"얌마, 너 꿈 꿨냐 쉬마렵지도 않으면서 엄마를 왜 깨워 어서 들어가 자.\"

그 말에 인상을 잔뜩 찡그린 아들

\"거봐요. 쉬 안 마렵다 했잖아요.\"

씩씩거리며 들어가 잔다.

자는 아들을 보며

\"방귀 낀 놈이 성낸다 더니 웃겨.\"

아들의 볼을 꼬집고는 귀여움에 웃어본다.

아들의 잠꼬대 마저 귀여운 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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