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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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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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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예찬


BY 도영 2006-12-04

내가 술을 마실줄 알았던때가 어느때 였드라.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삼십대 중반쯤에 이라 생각된다.
술을 마실줄 모르던 그 시절에는 나는 비위도 없었고
그 당시 주위 환경으로 인해서 성격이 내성적이였다.

그로인해 모임이나 노는 장소를 가면 은근히 눈총을 받고는 했다.
게다 인상까지 딱딱하니 계원들 일부는“복달엄마 재수 없어..
그런소리도 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약에 그랬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흠..처음 술을 마셔본 기억은 처자시절 생맥주 1000cc 마셔본후..
결혼하고 이십대 후반쯤 어느날엔가 내마음을 다스리지못해서 대접에
소주를 따라 냉수처럼 벌컥벌컥 마시고 눈이 통통 붓도록 울엇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포항을 의도적으로 뒤로하고 흥해로 정착한뒤 한 일년 시름시름 아팠었다
다리가 똑 부러져서 기브스를 하거니 피가 철철 나는 병을 앓은것도 아닌
그냥 시름시름 아팠기에 남편도 몰랐었다

물론 기댈만한 인연도 없었기에 그냥 혼자서 겨우겨우 지탱을 하다보니
저절로 근력을 찾기 시작할 무렵에 우울증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 했다.
그러던중 아파트 입주 멤버인 같은 통로 5층에 사는 희야 엄마를 알게되었다.

이 희야 엄마는 나보다 한 살 위인데 어찌나 성격이 밝고
유머러스하고 호기심이 많은지 나하고는 영..딴판이였다.
늘 얼굴색이 어두운 내게 희야엄마는 웃음을 선사해주고는 했는데
자신의 처자 시절에 꼴통짓을 했던 이야기를 한번씩 들려주면 나는
그 덕분에 한번씩 배시시 웃고는 했다.

“복달엄마..나는 처녀때 간호사를 했거든 어느날말야 ..
마약이 궁금해서 환자 한테 줄 폴핀을 내가 맞은적이 있었지.
그런데 그 느낌이 별루 여서 한번으로 종쳤어.”

“복달엄마..내 꼬라지가 비록 이래도<자신이 못생겼다고 생각함>
처자 시절에 달 머리<한달내내 미장원을 갔다는 말임>하고
월 목욕하고 나이트에 출근 도장을 찍었었어”

“복달엄마..그런데 말야 하루는 나이트에 갔다가 친구랑 둘이 납치를 당하게 되었어.
그 당시는 순결 의식이 강한 시대라 한몸 지키려고 그 남자 혀를 콱 깨물고
친구랑 탈출을 하는데 도망가다 경주 들판에서 붙잡혔지.”

“그런데 그놈들이 얼마나 분한지 잘래?맞을래?하더라구 해서 맞는다 했더니
날이 훤하게 샐때까지 두둘겨 패는데 아마 내평생 그렇게 얻어 맞아 보긴 처음이야..
후쿠를 얼마나 공격하던지. 쓰러지면 일으켜세워 또 때리고 맞은대 또때리고..
지금도 경주를 지나가면 온몸이 욱신댄나니까..하하~~”

결혼전 나이트라고는 크리스마스날 딱한번 가보고 결혼한 나로서는
희야 엄마의 화려한 처자시절 놀았던 이야기를 듣고 있노 라면 어머어머가 연발 나왔다.
스스로를 랄랄이였다고 말하던 희야 엄마는 참신한 남편 만나 알뜰하게 살림을 해서
작년에 3억 짜리 전원주택을 지어서 이사를 갔다.

그..희야 엄마가 어느날 내게 술을 배워 보라 하며 비가 청승맞에 오던날
소주를 일비 들고 우리집 초인종을 눌렀다.
“복달 엄마는 술을 좀 배울필요가 있어..알콜의 위력을 좀 느껴봐봐..”
희야 엄마는 내게 술을 가르켰고 가끔씩 비오는날 커텐을 치고는
당근 한 개 썰어 술상을 차려서 희야 엄마랑 낮 술을 한잔씩 했다.
처음 술 마시던 날 나는 소주 두잔에 눈물이 한강을 이루 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뭬가 그리 켜켜히 슬픔이 쌓여 있었던지 술 한잔 마실 기회가 있을때마다
한 삼년 눈물을 쏟아냈더니 이상하게 우울증이 치유가 되고 술 한잔에 기분이 업되면서
발랄?한 나로 거듭 난거였다.성격 개조가 된건지 월래 나의 잠재 되어있던 본성이
알콜의 힘으로 깊은 잠에서 깨어 난건지 확실치는 않다

그리고 오십 밑자리 깔아 놓은 요즘엔 남편과 술잔을 기울이는데
흥해가 좁은건지 우리 부부의 활동 영역이 넓은겐지
흥해 술집이란 술집은 설렵 내지는 평정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편 역시도 팁 안나가는 술을 마시는것이 쾌 경제적이라 터득한데다가
부부사이도 돈독 해지니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야심한 시각에
술집에 들어 앉아 있는 우리 부부를 상상하면 된다..

내가 터득한 바 주부들의 적당한 음주는 남편의 술 세계를 폭넓게 이해 하는 동시에
인간 대 인간의 벽을 허물어 주어 좋은 관계를 유지 해주는 묘약 임에 틀림이 없다

단.과 하면 건강을 배리거나 허물이 될수 있다는 단서하에...

 

 

 

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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