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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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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감기몸살


BY 별하나 2006-12-04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방으로 들어가니 역시 냉방이다

딸냄이보고 그렇게 당부하건만 집에 오면

보일러부터 켜라고 해도 냉방에서 만화만 보다가

학원 갈 시간 되어서 후다닥  갔으리라..

옷도 못 벗고 이불속으로 그냥 무너진다

춥다  춥다       춥다

어느샌가 잠이 들었어나 보다  딸냄이 추운발이 배꼽근처에 와있다.

그때서야  옷을 갈아 입고 그대로 누워버린다

딸...

딸...

대답없다 눈은 텔레비전에 귀는 만화주인공에  

지 배고프면 말하겠지

생각했는데   또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나 보다..

언뜻 깨보니  딸 TV바로 앞에서 빨려 들어 갈듯 하다.

목에 땀이 후줄근한게 등과 함께 영 축축하다 

 목이 마르다

딸.....

한번부름에 뒤돌아 보는 딸 물같고온다 , 물 수건 전자렌지에데운다

수선을 떨며 눈은 힐금 힐금 텔레비전에 

저녁은 ?

 배 안고파

그렇게 말하는 속내가 더 밉상스럽다 (애늙이 눈치만 늘어서)

겨우 일어나 국만 데워  밥말아 갖고 오니  잘만 먹는다.

옆에  자는 딸을 멀거니 바라보다 누으려니 양쪽 어깨가 너무 아프다

수많은 사람중에 아플때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니

한번만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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