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1월20일 월요일 맑음(삼각산 만경대능선) 코스=산성입구-중성문-중흥사지-노적사우측능선-노적봉우회로-만경대능선-용암문-북한산대피소-산성입구 함께한님=꽃사슴 솔향기 물안개 하루가다르게 변해가는 도심의 단풍은, 산정으로 향하는 여인들의 가슴에도 가을빛이 스며든다. 누구는 가을이 쓸쓸해서 싫다고하지만..... 나는 그 쓸쓸함도 아름다움으로 전해온다. 며칠전만해도 하늘이 푸르더니만, 오늘은 온통 뿌옇게만 보인다. 산성계곡으로 들어서며 마지막 단풍에 입맞춤하고,바람에 흔날리는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한다. 오늘은 중성문을 지나며, 늘 산성주능선에서 우회하던 만경대능선을 찾아가기로한다. 중흥사지에서 좌측능선으로 오르면 노적사뒤쪽으로 오르는 능선과 만나게된다. 수북히 쌓인 낙엽융단길을 걸으며, 건장한 남성미를 풍기는 노적봉을 바라보며 오르노라니, 인적이 드믄 능선이라 산객을 볼수없이 우리들만의 호젓한 분위를 마음껏 느껴본다. 노적봉을 우회하여 만경대능선으로 오르노라니 커다란바위가 떡 가로막는다. 등로도 낙엽에 가려 희미하고,조심조심 능선에 올라서니 말로만 듣던 만경대의 멋진 기암이 우리들을 현혹한다. 위험하다고 늘 우회만 했었는데.... 우리들이 갈수있는곳까지 갔다오기로한다. 처음본 만경대뒤쪽, 그 모습이 마치 하늘을 찌를듯 멋진 암릉으로 연결되어 바라만봐도 황홀하다. 한참을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있었으리라 .... 하산은 좀더 안전한코스로 우회하여 산성매표소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감한다. 산성입구에서 구파발가는 버스를 탈려니 예비군이 많아 그대로 통과한다. 1시간정도 기다려도 버스가 서질않고 택시도 없어 ,지나가는 자가용을 얻어타고 구파발역에 도착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시골계시는 부모님이 생각나서 태워졌다는 젊은양반..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