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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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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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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이지만,(1)


BY 찔레곷. 2006-11-14

무섭도록 어둠고 조용한 밤 그때는 지금처럼 차들이 많지도 않은때라 새벽녘이면 그야말로 쥐죽은듯 고요하기만 했다,낮에 일에지친 어른들 직장일 마치고 퇴근해오면 들에나가 어른들과 같이 일을 하는남편 역시 피곤하여 세상모르고 자고 있을때 나는 아프다 못해 끈어질것 같은 내 다리 발목을 잡고 울어야 했다,이토록 아프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것같다고 혼자서 얼마나 울어야 했던가 큰소리로 울지못하고 흐느끼듯 울고있는 울음소리에 잠에서깬 남편도 어쩌지 못하고 안타까워했지만 난 내 발목을 잘라버리라고 애원아닌 애원도 했었다.

그러다 날이밝어면 또 내가 해야하는일은 조금도 이탈없이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었고,다시또 밤이면 아픔의 고통에서 견뎌야 했다,아픈건 밤이면 왜그리 더 심하게 아프던지,낮에는 먹은 진통제 덕분으로 일을하다보면 참을만 했는데 밤이면 아픔이 더욱 심하게 나를 괴롭혓다,발목을 잡고 죽고 싶다는말도 참 많이도 했었다.

그때 죽지않고 살기는 잘했지 ^&^

하지만 그렇게 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난 살아야 한다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이까짓 아픔쯤이야 얼마든지 참을수 있다고 목숨과는 관계가 없어니 죽지는않을것이라고.

설사 내가 죽을병에 걸려어도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악을썼다.

이제 갓 돌지나 잠이든 아들을 보면서 내가 죽어면 이제 한참 엄마가 필요한 딸아이와 뒤늣게 낳은 저 어린것들을 어찌 할것인가 저 어린것들을 두고 내가 어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는것인가 하고 그리고 나는 끝까지 살아서 그분에게 진정한 자식으로써 인정을 받고싶다고 그러면서 난 악발이 처럼 내 자신에게 강해져갔다,

집에서 시내까지 길어보았자 20분거리지만 그 길을 걷지못했어니.

지금은 걸어 다니면서 생각한다 걷지못해서 잠간씩이면 지나가는 버스를 기다리는것도 힘들어서 정류장 옆 어느집 계단에 걸터앉아 버스를 기다리기도 했었다,

내가 그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던 그 정류장을 지금은 당당하게 걸어서 지나간다,

어떤때는 걸어서 두번을 왕복할때도 있다,

 

이렇게 글을 쓰려니 차암 가슴이 아려온다,

첯딸을 낳고 몟년동안 아이가 생기지않는거다 외동아들을 장가를 보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며느리 였는데 그리고 첯 아들이기를 바랬는데 딸을 낳았어니 섭섭한 마음 이루 말할수없었다는것 난들 왜 모를까,내 마음이 더 아린걸,,

그리고 아이가 생기지않으니 기다리는 마음 그 또한 속상했을것이고 그러한 이유들이 당신께서 나를 미워하게된 이유중 하나였을것이고 처음부터 내게 조금도 정을 주지않던 분이셨기에 때로는 노골적으로 내게 불만을표출하셨다.

설움 육체로 겪는 설움보담 마음으로 겪는 그 설움 그거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의 깊이를 모를것이다,그래서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마음이 싸아하며 헹하니 비어있는 들판을 보면 저 들녘에서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보면서 내가 흘려야 했던 눈물이 고여 있는것같애서 더욱 들녘에서 연민을 느낀다,

 

겨울 어느날 새벽 그때는 연탄불을 사용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뜨거운 물을 써야하기때문에 언제나 연탄불 위에는 물을 한솥부은 솥이 얹혀져 있었다 그리곤 연탄불이라는것이 시간을 맟추어 갈게끔해도 불마개를 조금더 열어둔다든지 하면 금새 타버린다,갈아넣을 시간이 맞지를 않는것이다,그래서밤중에 갈수도 있고 새벼게 갈수도 있는것이고 그러면 얹혀놓은 물솥을 들어내어야 한다,그때 연탄불을사용했던 세대들은 다 일것이다 얼마나 귀찮은것인지,밤중이나 새벽에 연탄불 가려 일어나는것이......

다음날 직장에 가야하는 남편보고 갈아달랄수도 없고 언제나 연탄불은 내 몴이었다,그때는 쓰레기 차가 와서 수거해 갔는데 동네 어귀에 들어서면서 딸랑딸랑 종소리를 내면서 온다 그러면 따끈한 방에 누워있다가 나가는게 싫었지만 청소차를 한번 놓치면 또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모아두었던 연탄재를 가져가서 버려야 했다,

머리에 이고 청소차 있는곳까지 가면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는동안 발도시립고 손도 시립고 잠간이면 된다고 옷은 얍게 입고나왔지 청소차는 왜그래 새벽에 오는지 그때는 그것도 불만이었다,

그런시절에 새벽에 연탄불 갈려 나왔다가 물솥을 들여내고 돌아서다 그만 부엌바닥에 미끄러지고날았다 몸을 움직일수가 없는것이다 혼자서 한참을 끙끙 대다가 기어서 방에들어와 서 뜨거운 방에 누우니 몸이 조금 풀리는것같앴다 허리병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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