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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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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바보


BY 서툰사랑 2006-11-14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나 아줌마는 바보다!!

 

아침에 TV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감정이다.

지금 한창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드라마라는데

워낙 볼것이 없다보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나 나름 카타르시스도 느껴지고,

때론 가슴아픈 공감도 하면서 그러려니 하며 보게 되었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한 아내..

그 아내의 홀로서기와 사랑이야기인데,

서서히 사랑을 시작하는 아내에게 뜻밖의 연적이 생기고

정말 정말 자존심이 바닥에 있는 듯한

상식이하의 행동을 일삼는 여자를 굳이 연적으로 만들어 놓은

작가의 의도가 너무나 궁금하다.

 

가끔 한번씩 뜬금없이 질러버리고는 당황해하며 자신을

추스리며 애써 변명하는 아내의 모습 또한 영~공감이 가질않는다.

오히려 이혼을 해서 독하게 성격이 바뀐것같아

보는내내 안쓰럽기까지 하다.

말도 안되는 연적에 가끔 옳은소리라며 질러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아내 모습이 난 왜 바보같이 보이는걸까?

 

박사학위에 빵빵한 집안의 처자가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다 바닥에 던져놓고

사별한 남자에게 매달리는 이유 역시 참 이해안된다.

물론,

사랑엔 국경도 이유도 없다지만

아줌마 바보만들기에 일조를 하는거 같아 썩 유쾌하진 않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예전에도 그랬다.

아줌마를 참 이쁘게 그리다가도 한번쯤은 꼭 생각없는 바보로

만들곤 하는것이다.

그땐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지금 이렇게 살짝 흥분 하는거 보면

아마도 나도 그 당당하다는 아줌마가 된걸까?

 

여자는 약하다,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그리고 여자이면서 어머니인 아줌마는 진정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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