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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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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꾼 세발토끼


BY 오동통통 마미 2003-07-11

우리집 세발토끼는 방년 4세

실제로 하자면 아직 3살도 안됐다.

 

3세와 4세는 엄청난 차이다.

요녀석 이사이로 새는 발음이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게 된건 얼마 안된다.

 

말 터지면 대화가 좀 되겠구나 했다.

웬 ----- 걸

말터지기 시작하니 욘석이 깐에 집안일을

상관하기 시작했다.

 

그-----으 -----래

귀여운 녀석 ㅎㅎㅎ

이런것도 할 줄 아는구나(흐---뭇)

 

장난감이 널브러져 있어 구석으로 밀었다.

안돼, 엄마!

도로 가져다 뒤집어져 있던건 뒤집어서

쌓여 있던건 도로 쌓아놓고

원위치로----

 

욘석봐라---

감히 하늘같은 엄마에게 덤벼..

하지만 원래 있던 모습대로

해놓는걸 보고

자---식 그래도 머리는 나쁘지 않군

나중에 치우게 하자

인심 썼다.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는 길, 돌아오는 길

초보이다 보니

아직 주차가 서툴다

 

"엄마 ! 추빠이----추빠이"

"아냐, 아냐, 이케,이케 더---어----가"

" --------- "

"엄마--- 아프로, 아냐 아냐 "

"엄마도 알아, 가만히 있어!!!"

위엄있게 눌렀다

"엄마! 아냐!"

짜 --아--식

초보라고 곱십년을 우습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