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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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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 댄스


BY 민들레홍시 2006-11-09

몇개월 전부터 TV에서 벨리 댄스 강습을 하고 있었다.

환상적인 몸놀림....그리고 음악....화면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간드러지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좌우로 한명씩 보조 여인들도 두명 있었는데....그 배꼽에 (그냥 사투리로 하께요^^)

피어싱이라카능거 그것도 참 이뿌게 보이고..스카프를 살짝 접어 두른것 같은 의상도 이뻤다..마침 집에 나혼자 있었기 때문에 따라해보기로 했다.(내 청춘의 마지막을 불태우리라!! 다짐을 하며)거실의 커튼을 닫고 (건너편 아파트에서 보임^^) 거울 앞에서 좌로 살짝 흔들다가 위로 골반을 살짝 튕기고....우로 흔들다가 골반을 살짝 위로 튕겨주고...아하!! 저라면 되는구나..거울 보고 튕기고 흔들고 튕기고!!  (드라마에서 나오는....있씰때 잘혀 그러니께 잘혀^^ 돌리고 돌리고~~~오 돌리고 돌리고...갑자기 이기 생각 나네요....)....아!! 안되는구나...기가 팍죽어 그다음부터는 연습을 그만두고 포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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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주일전 ...아참...나는 5학년임다....주책바가지죠?

음...6학년 우리언니 끼가 디기 많커덩요....이번에 아들 장가보내고 잔치 다 치루고....언니 집에 오두마니 7학년 광주언니.....그리고 6학년 대구 언니.....그리고 부산의 나....그리고 우리 남편...이렇게 4명이 밤에 모였어요.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우리들은 (오랜만에 친정 피붙이들을 보니 너무 좋더군요..축하객중에는 몇십년 만에 보는 친척얼굴도 있었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죠.

 

내가 \"언니야 언니 치마....무대복이네....\" 층이 지고 스커트에 주름도 진 롱 스커트였어요.

얼마전 끼가 철철 넘치는 언니는 모 단체에서 모예술제에 나가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었어요. 그 프로그램 중에 언니는 밸리 댄스를 추는 것도 있었거든요...(형부는 애석하게도 3년전에 타계하심)\"

 

ㅎㅎㅎ 아참..언니야 밸리 댄스 출줄 아나?\"\"응...춰보까?\"

7학년 큰언니는 순진덩어리 시골에 살고 있으며 벨리 댄스가 먼지도 모름.그래서 큰언니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가만히 앉아 있었죠. 아마 밸리 댄스가 뭔지 알았다면 못하게 했을거예요.\"응...밸리 댄스는....\"\"언니야...내 그거 어렵어서 몬하겠더라.... 대단하다....함 해봐라!\"언니는 왔다갔다 주춤 주춤 ....\"빨리 해라.....언니야!!\"그때 우리 남편이 \"부끄럽다 아이가!\" 그래서 \"부끄럽긴 머가 부끄럽노...수많은 관중 앞에서도 했는데.....\"  3초간의 침묵이 흐른후 우리 남편왈 \"내가 부끄럽다 아이가!!!\" 그래서 우리는 박장대소 했지요. 결국 언니는 음악을 틀고 옆방에서 (우리 남편 안보이게끔...)살짝 추었지요.....음 ..언니의 밸리 댄스는 정통적인 밸리 댄스가 아니고 비슷하게...약간의 흉내에 지나지 않았어요.그래도 우리 언니 너무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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