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명사-사건이라는 뜻 사전에는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소리라도 크게 확 지르고 싶을때 가끔 지루함속에 어쩌지도 못하고
탄력을 줄 뭔가 필요할때 주변을 두리번 거려본다.
그런날 눈에 한가득 들어 왔던 공연을 알리는 플랭카드!
직장 주소지 관할 구청에서 작년 가을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10월의 마지막 밤
31일에 콘서트가 열린다는데 저녁시간 직장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열리니 가까워 좋고
공연 시간도 퇴근 후 6시 30분이란다.
작년에는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잔잔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저음의 목소리
이동원,흥겨운 트롯의 태진아 등등 생생한 라이브를 곁에서 들을 수 있어 좋았는데
올해는 어머나의 장윤정,원점의 설운도,남자라는 이유로의 조항기,당돌한 여자를
부른 서주경까지 트롯계의 쟁쟁한 인기 가수 출연이란다.
구청 재력이 시샛말로 빵빵해 그런가 초대 가수 출연진도 화려하다
공연에는 가수뿐이 아니라 갈라 콘서트와 라틴 댄스 섹스폰 연주까지 다양한
진행이고 게다가 더 더욱 좋은 이유는 무료, 공짜란다.
올해 10월이 30여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의 가을이라니 다행스레 야외 무대여도
그리 춥지 않을것이고~~
번개 이벤트!!!
아침에 출근하여 작년에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 의향을 물으니 모두들 좋아라 한다.
그럼 번개 이벤트 OK~~
동행할 인원 체크~
다음은~~
사실 작년에는 공연 관람 후 뒷풀이를 각자 지갑 열어 충당하였으나 이번에는 내친김에
직장 산악회 산행도 추석 긴 연휴로 인하여 건너 뛰게 되었으니 사장님께 한번 뒷풀이
후원을 부탁해볼까?
다들 싱글 벙글 그대 능력을 보여달란다 ㅎㅎㅎ
똑똑~~
사장님~ 저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네 말씀하세요~(참고로 직장 산악회 회장=바늘)
이번달 산행도 없었기에 가까운 곳에서 구청에서 주관하는 무료 콘서트가
퇴근 후 시간에 있어서 가보려고들 하는데요~
사장님께서는 어찌 그리 눈치도 빠르신지
퇴근 무렵 경리 담당 여직원이 사장님께서 저녁 식사들이라도 하시라면서
금일봉을~~
그리하여 가을 밤 동료들과 함께 하늘 하늘 구여운 장윤정의 어머나,콩깍지,
설운도의 신곡부터 노래방가면 자주 불러 보았던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 까지
생생 라이브에 맞춰 박수 장단도 치고 어깨도 들석 거려보고 ~~
낮동안 근무중 쌓인 피로감, 스트레스는 다 접어두고 정겨운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번개 이벤트에 출렁 거렸답니다
아울러 산오징어에 광어회 소주 한 잔 ~~~
얼큰한 매운탕~~
사장님 고맙습니다~~~~~~~~~~~~
다음 이벤트는 또 뭘로 할까?
지겨운 삶에 지쳐갈때 그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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