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1일 수요일 맑음(구담 옥순봉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 코스= 계란재 - 샘터앞 지능선 - 326봉 - 월성이씨묘 -372봉 - 옥순봉 - 갈림길 - 충주호를따라-구담봉 -서릉암릉-직벽구간(사랑코스)-이장댁 함께한님=꽃사슴과나뭇꾼부부 착한님과은영부부 솔향기 들꽃 물안개와연산님부부(8명) 개 요 : 구담.옥순봉(372m)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말한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제천시와 단양군의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새벽6시 서울을 출발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한치 앞도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5년전 만추의 계절의 찾았던 아름다운비경이 가을하면 생각나는곳중의 한곳이다.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다녔건만.... 여행이란...수줍은 새악시마냥 마치 소녀의 가슴처럼 설레이게하는 무언가가 있다. 먼저 박달재에 들려 떡 버티고 서있는 남근목과 여러형상의 조각품도 둘러보고 호젓한 드라이브길을 따라가니 차창으로 스치는 오색단풍이 줄지어 우리들을 환영이라도하듯 미소짓고..... 산행들머리인 장회리 계란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9시30분)등로로 들어서니 공기부터 다르다. 싸한 상큼한 골안은 도심에서 벗어나 지방산행의 멋을 한층더 느끼게한다. 얼마쯤 올랐을까?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며, 건너편 금수산 가은산 둥지봉이 반갑다고 인사한다. 작년 여름에 둥지봉 가은산을 오르며, 이곳을 바라보며 가을에 꼭 오자고 한것이 1년이 흘렀다. 호젓한 솔밭길을 따라 옥순봉에 도착하니 빨간 옥순대교아래로 유람산이 지나간다. 그림같은 풍광, 물살을 가르며 쉴새없이 오가는 유람선선장의 맨트가 가까이서 들린다. 작은고추가 맵다고 누가 말했던가? 산은 낮아도 있을것은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산이다. 비록 낮다고는 하나 아기자기하고.. 오망졸망한 큰바위와 새끼 바위들... 암릉사이로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벼랑에 늠름히 자란 소나무.. 능선길에서 구담봉 가는 길은 가히 충주호와 어우러진 한폭 그림이다. 구담봉을향해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면서.. 호반 가까이 내려가니 여울지는 물결이 마치 파도를 연상케한다. 때론 숲그늘짙은 숲속, 낙엽융단길을 지나고,산모퉁이 돌고돌아 조망좋은곳에서 충주호를 바라보며 도시락을 펼친다. 착한님의 배낭속에서 꺼내놓은 커다란 보온병에 입이 딱 벌어진다. 우리님들 모두 먹고도 남을 미역국을 가져와 잘 먹었지만 얼마나 무거웠을까? 한참을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에 취해 도시락을 즐기며 머물렀으리라....(가기 싫을정도로) 스릴넘치는 암릉구간을 통과 구담봉에서니 우리님들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행복해한다. 모두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이리찍고 저리찍고 ......... 마지막 위험구간 90도 정도 직벽코스 ,일명 사랑코스라고 불린다. 서로 도움을주며 ,예전에는 로프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철난간이 설치되어 더 안전하게 하산할수가 있다. 삼거리에 도착 남편은 차량을 회수하러 계란재로 하산하고,우린 옛기억을 더듬어 능선따라 이장댁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서울로 향하며 청풍문화단지도 둘러보고,옥순대교 주차장에서 오늘 올랐던 옥순봉도 다시본다. 도로건설하다 발견한 금월봉도 둘러보고, 붉은빛으로 곱게물든 벗나무터널을 지나 서울에 도착 저녁을 먹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먼훗날 오늘을 기억하며 행복해 하리라...그때가 좋았다고....|||
금월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