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친구 집으로 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과자 몇개를 구입,
친구 집에 빨리가고 싶은 마음에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친구가 거주하는 동네쪽으로 가는 지하철이 있지만 택시를 이용,
평소에는 일요일 오후에 친구집으로 가는데 어제 친구에게
\"오늘이 꼭 일요일 같다?\"
\"그래?\"
추석 연휴가 날아가는 연기처럼 길게 보이는지 꼭 일요일 같았다.
그리고 추석이 지나고 연휴의 연장선상이라는 토요일,
병원가면서 잠시 병원 근처에 있는 복권방에 들렸다.
2주전 그냥 구입했던 로또복권이 5천원에 당첨, 2주 지난 오늘
로또 한장을 새로 받았다.
사실 어젯밤 꿈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꿈이 오늘 나의 마음을
신나게 그리고 즐겁게 이끌어주었다.
오늘 병원에서 투석 4시간하고 마치기에 간호사 한명이 나에게 왔다.
투석줄을 빼줘야 하니까 그런데 멀리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내가 항상 폰으로 메세지를 보내면 읽어보는 간호사인 그녀가
투석줄 뺄려던 간호사에게 오더니 자신이 빼주겠다고.
\"미역국 잘 먹었어\"
\"변하지 않았던가?\"
\"냉장고속에 있었던데모 미역국 3번 먹었어
집에서 한푸대 가져왔고 환자가 또 가져왔고...\"
지난 목요일날 투석하러 병원가면서 종이가방안에 미역국이 들었던
락엔락 사각통과 편지를 투석실 안에 가지고 들어갔었지만
그녀에게 전해주지 못하고 집에 가면서 복막실 냉장고 안에 넣어두었다.
어제 메세지를 보내기를 복막실 냉장고 안에 선물이 있으니까
당신이 가져 가라는 메세지를 남겼고 오늘 복막실 냉장고를 살펴보니
그녀가 가져갔는지 종이가방이 없다.
그렇다면 종이가방을 가져간것으로 유추해보면 내가 그녀에게
항상 보내는 메세지를 다 읽어본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그동안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메세지도 보내면서..
\"감기 아직이야?\"
\"어!\"
\"내 가방속에 레모나 4개 있는데 갖다줄게~\"
가방속에 들어있던 레모나 4개를 그녀에게 가져다 주면서
손을 잡고서
\"감기 꼭 낳아야해!\"
\"알았어\"
그리고 밖에 나와서 그녀에게 메세지를 2개 보내기를
메세지 하나.
\"당신이 아프면 내 맘이 마이아포..꼭 감기 낳아야해\"
메세지 둘,
\"오늘 당신 그래도 이쁘더라 특히 눈이 창문 같았어\"
이제는 또 메세지 보내기를 다음주에 밥이나 한끼하자는 메세지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