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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대한 오해


BY 정자 2006-09-27

나이 먹으면서 특히 여자들은 나이와 주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꽃 미남이니, 남자들이 화장품 선전하는 가판대에

광고모델이 남자가 있는 것을 심심찮게 보는 세상이다 .

 

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은지 벌써 삼년째다.

사실은 화장품을 사용하던 것을 다 사용하니, 또 다른 것을 교체해야 하는데.

별로 급할 것도 없고, 화장품을 꼭 사야 한다는 법칙도 나에겐 없다.

굳이 필요하다면 입술이나 트지 말라고 립스틱을 바르는 게 고작인데.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그 마저 없어져서 립스틱도 사는 것을 잊어 버렸다.

 

나의 피부는 악건성이다.

건성이라는 것은 피부가 수분이 부족하여 버짐같은 것이 피고, 화장을 했더라도 피부와 겉돈다. 왜 그랬는지 처음엔 몰랐지만, 건성용 화장품이라도 기름이 주성분인 것이였으니, 내 피부와는 전혀 맞지 않았다. 직업이 있고, 직장이 있으면 당연히 화장을 하는 것은 예의다. 그래서 난 무수히 다른 화장품을 알아보고 사용했는데. 이게 그렇게 나의 피부에 와 닿아 맞춤인 것이 없었다.

 

 그러다 할 수 없이 쌀뜬물에 세안을 하고, 쌀뜬물 스킨을 바르다가  화장품의 나의 개념이 바뀌었다. 굳이 그 비싼 돈 주고 화장품을 안 사도 내가 늘 먹는 쌀로 만드는 자연 화장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자연 화장품을 알아보는데, 공통점은 모두 내가 늘 먹고 있는 밥에, 과일에 부식거리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피부화장품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먹으면서 화장을 한다는 것. 특히 겉에 문지르면서 바르는 게 아니고, 속으로 안으로 살을 올려주고 그 역활을 담당하는 것이 지천이었다.

 

 이런 것은 자연화장품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나의 글에도 어느정도 공감이 갈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화장품에도 성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화학인지, 아니면 인공화학인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죽음의 사인이 바로 납중독이라고 했다. 이것은 중금속인데, 베토벤이 날로 중금속을 먹을리는 없을 것이고, 순전히 먹는 음식에 의해 중독이 되었을 텐데, 그중의 치명적으로 가장 많이 포함 된 것이 바로 여자들 색조 화장품이다. 립스틱, 눈에 바르는 샤도우, 파운데이션등인데. 왜 남자가 립스틱을 바르지 않는다면 모를까... 굳이 애기한다면 그 놈의 키스가 문제다.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만약 한다면, 나의 립스틱엔 지금 납이 들어 있으니, 지금 지우고 올께요 하면 그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뀔거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화장독에 오른 여자는 명성왕후다. 바로 수은이 담긴 화장품을 애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수은이  화장품에 늘 애용되어서 지금도 버젓하게 첨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 뿐만 아니다. 화장품 만드는 회사에서 일 한 분을 한 분 알고 있는데. 이분은 화장품을 절대 안쓴다. 왜냐고 물으면 안 된다. 지금도 그 성분에 대해선 극비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는 해준다. 절대 기능성이며, 주름을 예방한다며,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모델 나온 화장품은 사지 말란다. 왜 그러냐고 하니 사기란다. 화장품 사기라.... 사는 게 아니고, 주름에 대한 기망행위! 라는 거다.

 

 언젠가 테레비 드라마에서 이쁘게 셋트로 장식하던 여자 주인공의 화장대를 유심히 본 적이 있는데, 모두 휘황찬란하다. 동동구리므의 그런 시대를 출발하여 무수한 여인들 손길에 도착해서 이렇게 발전한 화장품문화인데, 느닷없이 나같은 별 게 아니고, 잘 난 것도 없으면서 왠 뚱딴지같은 말을 골라서 하는지 나도 이유가 있다.

 

바로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화장품 한셋트를 가격을 보자면 누구의 한달 수입도 홋가하고 남음이 태반이다. 그것도 살펴보면 별게 아니다. 가격대비로 광고비로 육십칠십%로 지급이 된다고 보면, 삼 사십은 재료비냐? 그게 아니다. 유통비용이 거기서 또 이십프로 빠진다. 그럼 이십프로가 재료, 즉 원료냐? 아니다. 결국 거기서 화장품의 마진이 남는 십프로를 제하면 결국 십프로도 안되는 값 씬 화학성분을 주물럭 거려서 제조한 거에 그럴싸한 모델만 잘 골라서 얹으면 새로운 화장품이 탄생하는 거다. 그러니까 나의 화장품엔 싫어도 좋아도 모델료주고, 유통비용 다 감당해주고, 그러고도 방문판매용이면, 직원들 수수료까지 책임 져줘야하는 것이 바로 화장품가격이다. 그러고 보면 시골 장날 그냥 지나가다 길거리에서 한통에 삼사천원하는  스킨 로션들이 가장 정직한 값이다. 

 

 여기엔 현대인들의 소비행태가 숨어 있슴을 알아야 한다.  무엇을 사용해서 더욱 인격이 격상되고, 그렇지 못하면 하류인생으로 전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그렇게 만들어 몰고 나가는 상황에 언론이 한 몫한다. 어쩌다가 화장품광고를 보면, 주름이 없는 팽팽한 얼글을 드러내면서 가장 자신있는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자부하는 광고를 보다보면.

그 나이 동갑내기에 잔주름이 자글 자글 있는데, 나는 돈이 없어 저 화장품을 바르지 못해서 이렇게 초라하구나는 자괴감에 빠지게 한다. 정말 상품을 많이 팔려는 의도적인 마켓팅에 느닷없이 한심하게 꼬꾸라지는 인생들이 생긴다. 만일 그 광고를 보지 않거나. 만들지 않았다면, 그런 인생들은 가장 보람 된 삶을 살아 지금은 그의 훈장인 주름이 생기는 삶을 여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디 화장품뿐인가? 명품에 무슨 패션에 기죽어 말어 하는 소비행태가 숨어 있다.

밥 먹고 사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을 지금은 특히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소비에 계급을 부여하고 싶어하는 소비심리가 숨어 있다. 여기에 특히 가장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는 것이 바로 선전이다. 그러니 세뇌가 되지 않고 배길 재간이 따로 없다.

 

 문제는 이런 소비는 죽을 때까지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어느 영화에선 이별하여 끝내 만나지 못할 연인을 옆 방에 두고 여자는 거울앞에 앉아

그 연인을 생각하며 얼굴에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물론 세월이 흘러 여자도 당연히 주름이 있는데, 그 주름의 의미가 무엇인가. 초췌한 모습은 보이기 싫어 오랫동안 치장을 하였건만. 기다리는 남자는 5분이 새롭다. 결국 기다리다 그냥 간다고 쪽지만 남긴 그 남자나, 그걸 본 여자나 엄청난 차이가 숨어 있다. 서로의 이견 차이는 그렇게 끝을 낸다. 이젠 돌아서니 강이요, 그렇다고 앞을 보니 막막한 산하나 턱 버티게 만든 사상과 다름이 없게 만든 습관적인 소비와 생각들이 뭉쳐 구르게 하는 것을 감히 지적을 해야 한다.

  가난해서 그런 소비에 참여하지 못해서 억울한 일도 없고, 돈 많다고 해서 으시댈 소비자는 없기 바라는 맘이다. 어차피 껍데기는 그만의 순수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우리들의 피부는 절대로 섞을 수 없다는 물과 기름이 자연스럽게 보습막을 이루는 곳이다. 여기다 더 무엇을 첨가해서 있는 주름을 없앤다든가. 노화방지제를 바르는 첫 번째 목적이 무엇인가? 한 번 나에게도 화장을 하는 이에게도 묻고자 한다.

 

 또 이젠 화장품회사에도 건의를 하고 싶다. 이젠 계면활성제나 합성원액에 표시하지 않는다고 성분을 마구 섞고, 그런 걸 그림좋게 포장해서 판매하는 데만 골몰하는 작당은 자제해주기 바란다. 음료수 회사 사장 아들은 그 회사 음료수 절대 못 먹게 하고, 어떤 아이스크림회사의 아들은 양심상 재산상속을 거부했으며. 과자만드는 회사임원이 오죽 했으면. 자수히듯이 과자의 해악을 책으로 만들어 내어 양심선언을 했을까?

 

 마찬가지로 피부를 가진 인권에 그런 독을 제조해서 비싸게 돈만 벌자고 하는 그런 기업은 이젠 사양한다는 것이다. 먼저 화장품의 제조성분을 낱낱히 공개 하기 전엔 소비자가 사주지 않는다면 꼼짝없는 거다. 말로는 고객이 왕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봉도 이런 봉 없다. 이젠 봉이 아닌 소비자의 인권을 갖고 따져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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