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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의 멋과 낭만(강화 석모도 낙가산)


BY 물안개 2006-09-15






2006년 9월14일 목요일 맑음(강화군 석모도)

코스=강화 외포리항-석모도-보문사-낙가산-해명산-전득이고개-석모도선착장

함께한님=꽃사슴부부 물안개부부(4명)

개요
강화도의 끝, 외포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누에고치처럼 
나지막히 자리잡은 석모도(席毛島)라는 섬이 있다. 
이곳에는 300m 남짓한 산들이 섬 가운데에 길게 누워있는데 그 많은 
봉우리안에 낙가산이 자리잡고 있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이지만, 
낙가산과 줄기를 같이하는 해명산(327m)과 상봉산(316m)에 비해 더 
잘 알려진 까닭은 유명 사찰인 보문사가 있기 때문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에 지은 보문사는 야트막한 낙가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며칠전 남해의 소매물도를 여행하며,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러 이번에는 
이웃에사는 꽃사슴부부와  강화도로 산행을 떠난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이 계절에 베낭 하나 딸랑 메고 떠나며,
티없이 맑은 가을 하늘 사색에 잠기어 살아 온 세월을 뒤 돌아본다.
전국을 누비고 다닌지 15년
아마 우리나라의 산들은 거의 밟아볼정도로...
1년에 100일은 산에서 사는여자...산이 있어 우리부부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지금 세상을 떠난다해도 아무런 회한과 미련이 없다.(자식들 결혼만 시키면)


강화들녘으로 들어서니 누렇게익은 벼들이 황금물결을 이르고......
외포리항에 차를 주차하고,  배를타고 가며 준비한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한다.
이곳의 갈매기들은 물고기를 잡는것보다 새우깡에 더 익숙해져있는듯하다.
전에 왔을때는 차를 가지고 들어오니 불편한것같아, 버스를 이용 15분만에
보문사주차장에 내려 일주문을 지나 경내를 둘러보고,눈섶바위아래 모셔진
마애석불좌상을 보러 618개의 계단을 오른다.

두손모아 합장하고 우측으로  난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커다란 암봉이 낙가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는 올망졸망 작은섬들이 점점이 떠있고 ,
염전과 황금들녘이 어우러져 또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는 숲속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시원해서
너무 좋다.

능선따라 걷노라면 천연 전망대가 있어 사방을 조망하기엔 그만이다.
두부부가 정담을 나누며 호젓한 능선따라 가다 졸리면 잠시 오수도 즐기고,
평일이라 그런가 산객들도 없어 우리들이 전세를 낸듯 자연과 하나가 된다.
시원하고 조망좋은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해명산을 지나 능선을 
오르내리노라니 어느덧 전득이 고개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
도로를 따라 선착장까지 걸어가며, 화물차라도 만나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화물차가 오길래 손을 들었더니 선착장까지 태원준단다.(고마움을 전하며...)

짐칸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가는 이 멋도 또다른 추억이리라...
선착장에서 젓갈과 순무김치도 사고 바로 배에 올라 외포리항에 도착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기위해 서울로 향한다.
조금 늦어지면 정체가 심한곳이라....

돌아오는길에 서쪽하늘을 보니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 고운빛을 발한다.
서울에 도착, 화로구이 갈비로 저녁을 먹고 즐거운 섬산행의기억을 
간직하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보문사



600년된 향나무앞에 맷돌

마애석불을 만나러 가는 618개의 계단



마애석불

낙가산 정상


낙가산정상에서 바라본 보문사




꽃사슴부부


해명산정상에서....


능선에서 바라본 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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