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중국의 목욕대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2

역마살


BY 호호아줌마 2006-09-15

주로...

친구들에게 문자나

연락이 오는게

 

\"황산 가는데 같이 가자\"

\"돈 없다\"

\"니 팔자에 니돈으로 가면 안되고

내가 빌려 줄께\"

\"됐다 이년아\"

 

\'제주도 간다 같이 가자\'

 

 

옷하러 서울 가는데 같이 가자.

 

 

\'진주 가는데 같이 가자\'

 

\'묻지마 관광 가자\'

 

\'가을 단풍 가자\'

 

어디 가자 하는 연락은 모두 내 한테 오는것 같다.

 

이 친구들은 모두가

나의 역마살을 인정 하는것 같다.

 

역마살...

나도 인정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돌아 다니는걸 좋아라 한다.

 

직장도 그렇다.

일을 좀 알만 하면  재미가 없어

그만 둔다.

아...물론 전문직이 아니고

3D업종이라 그렇다고 변명을 하긴 하지만

 

그때도 그랬다.

결혼 해서

집을 구하러 가는데

그집 할머니가.

내가 무슨 살이 끼었다고...

 

그 집에 들어 올때

요강을 들고 팥을 뿌리고...

어쩌구 저쩌구 하라면서

우리 엄마를 잡고 토로(?)를 했다.

 

나는 한마디로 노우를 했다.

\"내가 그집에 안가면 되지...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고오\"

하면서....

 

나는 요즘 점점 더 한다.

어딘가 자꾸 떠나고 싶다.

 

꿈을 꾸면

파란 바다가 보이고

끝도 없는 길이 보이는데

나는 꿈에서 조차 방황(?) 한다.

 

\'안되는데...남편이 기다릴건데\'

\'나는 쌍둥이 엄만데\'

 

나의 역마살은

결국

여기까지 인가 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