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이란 이런것일까?
내 이상형은 마르고 눈에 쌍커풀 없이 눈이 크며 성격은 당연히 온순해야하며 무엇보다 숱댕이눈섭은 더더욱 아닌데 ..
이남자 성질급하지 소리잘지르지 눈은 째리눈이지 배는 나왔지 눈썹은 숱땡이에 게다가 꼼꼼하기까지
거기다? 특기는 잔소리여 ......
만남의 만남을 반복하고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가던지
한것도 없는데 빨리도 지는 해 ......
그러나 우리에게도 위기는 있었으니 언어소통 즉 컴뮤니케이션이였다
지금도 그렇지만남편은 성질도 급하고 잘 삐치기도 잘해서 내 속을 가끔 까맣게 태운다.
별일도 아닌데 번번히 화를 내고 이해만 바라는 정말 골치가 지근하다못해 내가 미안하지도 않은데 결론은 내가 잘못한것처럼 번번히 내가 먼저 사과를 하고 끝이나는 싸움..
그런 다툼과 신경전 속에서도 한없이 그가 안타까운것은 우리가 인연이였기 때문이였으리라
그럼
나는.....
덜렁거리지 겁많지, 키는 중간에. 영어못하지 운전도 못하지(하는데 느리다). 까불지, 먹는거 좋아하지, 수다떠는거 못참지.....
너무나 대조적인 우리...
눈이
펑펑 내리던날
우리는 어김없이 만났고
만나서 별일 아닌 일로 또 다투고
속상해서 내리는 눈만큼이나 울었었다
당황한 그는 차를 가질러 갔고 기다리면서도 터진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나와 상관없는 식당종업원들도,
지나가는사람들도 수시로
왔다가며 내가 괜찮은지 묻고 위로를하는데
이남자는 벽창호인지 빨리 차만 타라고 성화만 부린다
어떻게 감정이 그렇게 매말랐는지... 정말....
그런 그를 왜 못떠나는지 ......
내손으로 내 발등을 찍은셈이다.
그리고
그 다음해 우리는
새로운 출발의 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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