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31일 목요일 맑음 (북한산 의상능선)

코스=산성계곡-중성문-행궁지-남장대능선-나한봉-나월봉-증취봉-
용혈봉-용출봉-가사당암문-국령사-산성계곡

함께한님=꽃사슴과 물안개



그렇게 무덥던 올여름의 더위도 이제 끝을 보이는가보다.
아침저녁으론 제법 선선한 바람이 감돌고....
시간만 나면 찾는 산
오늘은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을 즐길려고한다.

산성계곡으로 들어서니 한여름 왁자지껄하던 상춘객들도 조용하고,
예전모습 그대로 조용하게 우릴반긴다.
여름이면 더워서 찾지않던 의상능선...
바람도 시원하고 날씨도좋아 둘만의 데이트코스로 좋을것같아 이 코스로정하고...
산성계곡으로 들어서니 상큼한 골안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자주보는 풍광이지만 풀한포기, 나무한구루, 곤충까지도 우리의  시선을 잡는다.
행궁지를 지나 남장대능선으로 들어서니 등로에는 각양각색의 들꽃들이 
활짝 피어, 저 좀 봐주세요 ,하고 방긋 미소짓고.....

이름모를 풀벌레외 매미들의 합창이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목청높혀 울어댄다.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바람과 북한산성주능선이 한눈에 펼처지며,
위풍당당한 삼각산의 아름다운 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나한봉을지나 의상능선 한자락, 조망좋은곳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먹는 맛 느껴본사람만이 알리라.....

모이물고  줄을서서 행진하는 개미들의 모습도 신기한듯 관찰하고,
스릴넘치는 암릉구간을 넘나들며 강아지바위도 줌으로 당겨서 눈도장찍고,
지난번 공사중이던 가사당암문 성곽을 지나 국령사로 하산 ,
산성계곡을 빠져 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우리님들 바야흐로 산행하기 좋은계절, 가을이 눈앞에 다가왔어요.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노후를 풍요롭게 합시다.


무슨 버섯인지요?

남장대능선에서 바라본 백운대 

문수봉

비봉능선도 보이고...

의상능선





삼각산



강아지바위






새로 단장된 가사당암문 성곽

국령사


국령사좌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