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실이님 글에 댓글을 달려고보니 왜이리도 할 말이 자꾸 생기는지요...
그래서 저는 댓글을 원글로 올립니다.
우선 박실이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맘이 찔립니다.
사실 요즘 저 댓글 잘 안달거든요.
저는 원래 감동이 오는 이야기라면 크던 작던 댓글을 다는 편입니다.
그가 남자여서도 아니고 여자여서도 아니고
글을 잘써서도 아니고 못쓴다고 안올리는 것도 아니랍니다.
글을 읽다보니 왠지...그런 뉘앙스가 보여서요.
난 그냥 올리는데 뭔가 의심쩍은 듯한 뉘앙스가 풍겨져서요.
몇 번을 느끼다보니 그렇더라구요 기분이....
내 이름 석자 걸고는 구설수에 오를 필요 있나 싶은 생각이......,
아컴 권태기가 이런가요?--;;
자꾸만 벤댕이 종족으로 변해가는 현상 말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작가방으로만 글을 올리고 싶었네요.
아는 분이 작가방 개설을 했는데도 달랑 축하 댓글로 마치고보니 마음은 영 아니더군요.
그 분께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새로운 분들이 글을 올리시니 보기도 좋구요..제가 올리려니..좀은 풋풋한 맛이 안날것도 같구요( 완전 핑계입니다)
댓글을 달아도 관심이구요.안달아도 늘 그 마음 입니다.
설령 저로 인해 맘 상하신 분들은 제 벤댕이속을 이해해주셨으면 하고 감히 바랍니다.
흠....댓글이란 마음에서 우러나기에...안달았다해도 관심이 없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댓글이 올라감에 엄청 좋아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댓글을 너무 달다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댓글이 적게 달려있는 분들의 글을 보니...제 글이 엄청 뛰어난건 아닌데도 댓글이 많이 달린것에 고마운 맘 한 구석이 못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댓글이 둘 셋 올라와도 다른 분들과 발맞추느라고
좀 늦게 달기도 했습니다.(그점 사과 드립니다.)
그래야만이 글 올리시는 분들이 관심이 없다는 실망으로 중간에
쓰기를 그만두는 일이 없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또 때로는 너무 오랜만에 반가운 분이 안부차 올려주시는 글이면
무엇보다 더 반기는 댓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글이란건 남에게 보이기 위한것 맞습니다.
그러나 보는것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데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글의 진미를 알아 줄 사람은 어딘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래도 독자가 있음이 좋은것이며,
두 사람이라도 귀한 독자임이 분명합니다.
그 사람이 어디에 사는것 까지는 몰라도
독자로 매김한다는 것이 고마운겁니다.
아래 그린플라워님 이셨죠?
저도 댓글이 많이 달린데는 때로 안달때도 있답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내가 아니어도 댓글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대신 그 댓글 또 다른 잔잔한 감동 주시는 분께 올려드립니다.
또 어떤때는 너무 진한 아픔이 느껴져 뭐라 할말을 잃고는 못쓰고 그냥 나올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인지 몰라도..제가 글 올리고서 댓글이 없을때에는 뭐라 할말을 잃었나보다..아니면 아직도 감동을 주지 못하니까 분발해야 하나보다 생각한답니다.
감동이든 실력이든...뭔가 부족함이 있었겠지요^^
쫌만 더쓸까요?^^
요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 실명으로 글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요.
잘났다는 요지가 아니라 오히려 실명으로 올리니 여러가지로 편안합니다.
때론 불편할 수도 있지만요....아직은 편한것이 더 많습니다.^^
* 이상은 댓글로 쓸걸 원글로 길게 쓴 천성자 였습니다!(반박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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