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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3

괴팍한 할망구


BY 최태하 고가 2006-08-26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문미경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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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  터 -

모든 상처에는
흉터가 남는다.

그 흉터는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훈장이 될 수도 있고,
숨기고 싶은 창피한 흔적이 될 수도 있다.

내 딸아이는
어릴 때 심장수술을 받았다.

딸아이는 그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날 나는 우울해하는 아이를 꼭 안으며 말해 주었다.

\"그 흉터는 바로 네가 큰 병을 이겨냈다는 징표란다.
어린 나이에 그 큰 수술을 견뎌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어.
그래서 난 네 흉터가 오히려 자랑스럽단다.\"


- 김혜남의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내가 지금
행복을 택할 것인가,
불행을 택할 것인가.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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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위대한 사람이
단 번에 그와 같이 높은 곳에 뛰어 오른 것은 아니다.

동료들이 단잠을 잘 때
그는 깨어서 일에 몰두했던 것이다.

인생의 묘미는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다.

무덤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자고 쉴 수 있다.
자고 쉬는 것은 그때 가서 실컷 하도록 하자.

살아 있는 동안은
생명체답게 열심히 활동하자.

잠을 줄이고
한 걸음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내딛자.

높은 곳을 향해,
위대한 곳을 향해.....

                                                        - R. 브라우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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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 쌀뜨물의 기막힌 효능 12가지)

2. 기름때 제거 (천연세제)

기름기가 묻어 있는 그릇은
쌀뜨물에 깨끗이 닦이며 냄새도 말끔히 제거된다.

쌀뜨물을
큰그릇에 받아 둔다.

그리고 난 후,
설거지할 때 쌀뜨물에 그릇을 잠시 담가 두면
기름기가 제거되고 음식 찌꺼기 등도 세제없이 깨끗이 닦아진다.


- 야채 삶은물이나 먹다 남은 찻물도 역시 쌀뜨물과 똑같은 효과 -

주방용 세제대신 활용하면
기름때가 깨끗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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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스토리 / 괴팍한 할망구)

스코틀랜드 \'던디\' 근처 어느 양로원 병동에서
홀로 외롭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의 소지품 중
유품으로 남겨진 이 시가
양로원 간호원들에 의해 발견되어 읽혀지면서
간호원들의 가슴과 전 세계 노인들을 울린 감동적인 시입니다.

이 시의 주인공인 \'괴팍한 할망구\'는
바로 머지 않은 미래의 우리 자신들 모습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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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질머리도 괴팍하고
눈초리마저도 흐리멍덩한 할망구일 테지요.

먹을 때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한 번 노력이라도 해 봐욧!!\"
소리 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 할 줄도 모르는 것 같고
늘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나\'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보세요.

그리고 제발...
나를 한 번만 제대로 바라봐 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가
과연 누구인가를 말해 줄게요.

저는
열 살짜리 어린 소녀랍니다.

사랑스런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 언니, 동생들도 있지요.

저는
스무 살의 꽃다운 신부랍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있는 아름다운 신부랍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새 스물 다섯이 되어
아이를 품에 안고 포근한 안식처와 보살핌을 주는
엄마가 되어있답니다.

어느새 서른이 되고 보니 아이들은 훌쩍 커버리고...
제 품에만 안겨있지 않답니다.

마흔 살이 되니
아이들이 다 자라 집을 떠났어요.

하지만 남편이 곁에 있어
아이들의 그리움으로 눈물로만 지새우지는 않는답니다.

쉰 살이 되자,
다시금 제 무릎 위에 아가들이 앉아있네요.

사랑스런 손주들과 나...
행복한 할머니입니다.

암울한 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남편이 죽었거든요.

홀로 살아갈 미래가
두려움에 저를 떨게 하고 있네요.

제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들이 없답니다.

젊은 시절 내 자식들에 퍼부었던 그 사랑을
뚜렷이 난 기억하지요.

어느새 노파가 되어버렸네요.
세월은 참으로 잔인하네요.
노인을 바보로 만드니까요.

몸은 쇠약해가고...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은 저를 떠나버렸어요.

한때 힘차게 박동하던 내 심장 자리에
이젠 돌덩이가 자리 잡았네요.

하지만 아세요?
제 늙어버린 몸뚱이 안에 아직도 16세 처녀가 살고 있음을...

그리고 이따금씩은
쪼그라든 제 심장이 쿵쿵대기도 한다는 것을...

젊은 날들의 기쁨을 기억해요.
젊은 날들의 아픔도 기억해요.

그리고...
이젠 사랑도 삶도 다시 즐겨보고 싶어요.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너무나도 짧았고...
너무나도 빨리 가 버렸네요.

내가 꿈꾸며 맹세했던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진리를
이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두들 눈을 크게 떠보세요.
그리고 날 바라봐 주세요.

제가 괴팍한 할망구라뇨...
제발...
제대로 한 번만 바라봐아 줘요.

\'나\' 의 참모습을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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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 보이는 노인 분들에게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젊음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늙는다는 사실,
간과하고 있지 않나요?

늘 겸허한 마음으로 노인을 공경하고
노년을 준비해가야겠습니다.

-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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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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