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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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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꿈은 내 안에 있다


BY 김명희 2006-08-24

꿈.... 감상적인 나는 항상 어디에서나  꿈에 젖어 살아왔다..

개울가에서 수영하던 어린시절은 막연히 여러가지 꿈이 있었다..

학교선생님.. 과학자.. 피아니스트.. 등등 자주 바뀌는 막연한 희망사항..

조금 철이 들어가던 여고생때는 빨리 이 시간을 벗어나고 싶었다..

오빠 동생이랑 자취를 하던 나는 생활이 너무 너무 힘겨웠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싸고 또 내 학교생활.. 야간자습..

집에 오면 밤 11시가 넘고 그때 밀린 빨래하고... 어서 빨리 이시간이 지나길 .. 긴 바램이었다..

어른이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고 이성친구를 사귀면서 혼란이 왔다..

내 반쪽은 어디있을까 . 지금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 내 반쪽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또 난 빨리 30대가 되어 있길 바랬다.

그러면 내가 고민해야하고 갈등해야될 여러가지가 해결되어 있을 것 같았다..

난 드디어 지금 30대도 벌써 중반이다..

지금의 내 꿈은 내 아이들이다..

그리고 나의 신랑.. 그리고 나..

지금 이시간이다..

늘 벗어나고 빨리 지나가기를 바랬던 나의 어릴적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했다는 걸

어리석게 난 이제야 깨달았다.. 그것도 아주 조금..

그래서 난 지금 이시간 오늘 나의 서른다섯 나이에 충실할려고 한다..

신랑이 명퇴를 하고 지금 떨어져 직장을 다니고 우리 아이들은 놀이방에 맡겨놓고

나도 회사에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난 지금 힘들지가 않다..

멀리 있지만 신랑이 건강해서 다행이고.. 내 아이들이 엄마를 오랜시간 떨어져 있지만

너무나 밝고 예뻐서 다행이고... 그리고 10년을 주부로 있던 내가 다시 일할 회사가 생긴것도 너무나 다행이라 난 오히려 요즘 행복하다..

얼른 노력하고 알뜰히 해서 내가 50엔  우리아이들 반듯하게 키워놓고 신랑이랑

내가 좋아하는 등산하고 운동하고  가끔 싸우기도 하는 그런 부부로 ...

나이 50 된 그 때도 그 시간을 행복해 하는게 나의 작은 꿈이다..

난 지금도 힘든 일이 있으면 그런 행복한 상상에 정말 내가 행복해진다..

나의 꿈은 나의 행복한 상상과 늘 같이 한다.. 그랬더니 늘 꿈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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